이번주 일요일,
단기선교를 위해 태국으로 출발할 저희 팀은
그곳에서 선보일 것들을 몇가지 준비했습니다.
수지침, 뜸, 워십등은 거의 마무리됐고, 지금 주력하고 있는 것은 연극인데요.
실제로 연극을 하시는 분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자 캐릭터에 맞는 음악은 나와도 대사는 없는데요,
저는 주인공을 타락시키는 사탄 역할입니다.
어찌보면 사탄이 주인공일 수도 있는건데, 생각보다 힘이들더라구요.
재롱 떠는 것처럼 발표를 위해 대충 준비하는게 아니라, 정식으로 연기지도를 받으면서
이 연극이 누군가의 삶에 변환점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니까
대부분의 시간을 연기 생각만 하고 지내게 됩니다.
한 분 빼고는 연기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힘들고, 미숙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힘들긴 해도 확실히 재미도 있더라구요.
내가 아닌 누군가의 감정을 나타낸다는 것,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참 잘 어울린다, 잘한다 - 라는 소리를 몇번 들었는데요. 왠지 사탄역이랑
잘 어울린다는 소리는 좀...그렇잖아요;;
사실은 넌 너무 천사같아서 사탄은 잘 안어울린다(쿨럭...;;)란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그냥, 요즘 이렇게 뭔가에 열정을 쏟으면서 재밌게 지내고 있다는걸 알리려고
글씁니다;;
음...또 연극 연습하러 가야할 시간이네요.
그럼, 늘 행복하세요~
덧. 얼굴 분장때문에 내 피부 상할까봐 걱정...;;
덧덧. 살인미소 해성에게 사탄의 사악한 미소는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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