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정재욱 기자]
'파리 재촬영 없는 해피엔딩.'
김정은은 신데렐라가 아니었다. SBS TV 주말극 <파리의 연인>(극본 김은숙 강은정, 연출 신우철)의 결말은 빈털터리가 되면서까지 사랑을 택하는 박신양(36)과 여전히 그를 사랑하는 김정은(28)의 재회인 것으로 확인됐다.
<파리의 연인> 김은숙 작가는 최근 일간스포츠(I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 파리에서 찍었던 엔딩 장면이 무척 감동적이고 여운이 있다"며 "애초 계획대로 이 장면을 그대로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SBS와 제작사 캐슬인더스카이는 연장 방송과 파리 재촬영을 추진하며 이 엔딩 장면을 보강하거나 변경할 것을 고려했다. 그러나 촬영 일정 등 현실적으로 이 계획이 어려워지자 애초 촬영분을 그대로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은숙 작가가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는 이 장면은 한국에서 헤어진 박신양 김정은이 파리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 사랑을 확인한다는 내용. 한국에서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혀 결혼을 포기한 채 결별한 박신양 김정은이 처음 만났던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특히 박신양은 사랑을 택하며 한국에서 누리던 돈과 명예를 모두 버린다. 박신양은 파리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허드렛일을 하며 보낸다.
1년 만에 이들이 우연히 재회하는 곳은 김정은이 드라마 초반 '백마 탄 왕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던 분수대. 박신양은 "내가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했지"라면서 김정은 앞에 깜짝 등장한다. 엔딩신 장소는 퐁네프 다리 아래. 이곳에서 박신양 김정은 커플은 과거를 회상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김정은 소속사는 "빈털터리가 돼 하루하루 땀을 흘리며 살아가는 박신양과 영화 공부를 다시 시작한 김정은의 사랑이 이루어짐으로써 '돈보다는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의도"라고 말했다.
그간 '산다', '죽는다'로 억측이 많았던 이동건도 죽지 않을 전망. 이에 대해 김은숙 강은정 작가는 7월초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박신양 김정은 이동건 등 세 주인공 모두 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SBS 고위 간부는 <파리의 연인>이 '밝은' 드라마라는 애초의 컨셉트를 끝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http://news.naver.com/hotissue/daily_read.php?section_id=106&office_id=039&article_id=0000134387&datetime=2004072911490134387
박신양..남자인 내가 ㅂ ㅘ도 멋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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