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러시아 여성과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과 윤락녀, 상대남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성매매를 한 남성들 중에는 서울의 유명대학 교수와 지방대학 교수, 의사, 한의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도 포함돼 있어 사회적 충격을 주고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15일부터 일명 '사이버 보도방' 등 인터넷 성매매 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08명을 검거, 이중 5명을 구속하고 9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달아난 1명을 전국에 수배하고 5명의 신원을 파악, 184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보도방 포주인 신모씨(26) 등 6명은 두 개의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조건 만남'이라는 쪽지를 무작위로 보내 대화에 응하는 응하는 남성네티즌에게 '러시아 여성들을 윤락녀로 소개한다'고 광고, 377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754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총책과 인터넷 광고책, 윤락녀 모집책, 강서.강남.강북지역 운반책 등으로 조직적으로 운영을 해왔으며, 총책인 신씨는 김실장으로 광고책인 강모씨(28.여.구속)는 강실장, 모집책인 장모씨(48.구속)는 장돌뱅이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지능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 모 대학 B(41) 교수와 전남 모 대학 C(33) 강사, 박모(32.의사), 이모씨(33.한의사) 등 93명은 윤락알선 광고를 보고 신씨 등에게 전화해 러시아 윤락녀와의 윤락방법을 설명 들은 뒤 모텔 등지에서 15~20만원을 주고 이들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다.
불법체류자인 T(23.여.러시아) 등 9명의 여성은 이태원과 해방촌 등 주거지에 대기하면서 운반책 송모씨(23.구속) 등이 소개해준 남성을 만나 성관계를 맺고 5만원을 받는 등 불특정 다수의 남성을 상대로 윤락행위를 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집창촌의 철폐 등으로 윤락가의 여성들이 사이버 공간을 통해 성매매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사이버 보도방 등 전문 인터넷 성매매 조직을 철저히 단속해 건전한 성문화 정착에 앞장 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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