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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프랑스 격침 대이변

작성자
Lv.1 잘생긴님
작성
04.06.26 07:08
조회
473

유럽축구의 변방 그리스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최강 프랑스를 누르는 대 이변을 연출하며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980년 이탈리아 대회 때 본선에 나온 이후 2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그리스가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FIFA 랭킹 2위, 유로축구의 영원한 우승 후보 뢰블레의 프랑스를 격침시키고 이번 대회 최대의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스는 26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알바라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2004 8강 두번째 경기에서 프랑스를 1대0으로 누르고 꿈을 이루었다.

고래와 새우의 격투로 불리울 만큼 프랑스의 우세가 예상되던 이날 경기는 프랑스가 기대 이하의 무기력한 경기 끝에 그리스 영광의 제물이 됐다. 또 프랑스는 이날 그리스에게 패하면서 A매치 21경기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24년 만에 본선진출해 우승 후보 프랑스 격침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프랑스전에 임한 그리스는 전반에 3번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프랑스를 압박했으나 결정적인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지루하게 이어지던 0대0의 균형은 후반 20분에 깨졌다.

그리스의 주장 자고라키스가 프랑스 진영 왼쪽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하리스테아스가 깔끔한 헤딩으로 프랑스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시작 15분 동안을 제외하고 무기력한 경기 모습을 보여준 프랑스가 실점 직후 트레제게와 피레스를 빼고 사하와 로탕을 교체해 대반격에 나섰으나 그리스의 철벽 수비에 막혀 무위로 끝났다.

특히 프랑스는 후반 41분 앙리의 헤딩이 골대를 슬쩍 비켜가고 후반 인저리타임에는 라자라의 강한 왼발 슛이 그리스의 수비에 맞고 튕겨나가면서 만회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토너먼트에서는 항상 이변, 그 주인공은 그리스" 출사표

예선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을 탈락시킨 그리스는 8강전에서 프랑스를 탈락시키는 이변의 주인공이 되면서 축구에서 완벽한 팀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돌풍의 주인공 그리스 레하겔 감독은 경기 전 "전 포지션에 걸쳐 최고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는 프랑스에 전력의 열세를 인정한다. 그러나 단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토너먼트임을 고려하라. 토너먼트에서는 항상 이변의 팀이 있어 왔고, 이런 의미에서 유로2004 대회 돌풍의 팀은 그리스가 될 것이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고 그대로 실천했다.

지단, 앙리 트레제게 등 막강 화력과 아트사커로 표현되는 화려한 개인기의 프랑스가 변화무쌍한 전술로 무장한 그리스 수비진의 벽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그리스의 역습에 골문을 열어 주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

쩝...잉글랜드에 이어 프랑스까지...풋... 역시 공은 둥글군요


Comment ' 12

  • 작성자
    Lv.43 劍1
    작성일
    04.06.26 08:59
    No. 1

    헐 최대 이변이군요..유로2004 4강 이군요..
    올림픽에서 월드컵4강 한국과 한판 붙어 보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검우(劒友)
    작성일
    04.06.26 10:11
    No. 2

    예, 최대 이변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가 지다니..-_-; 경기를 봤는데.. 완전 압박 공격&수비였습니다. 프랑스는 이렇다 할 공격 한번 펼치지 못했습니다. 후반엔 그나마 공격 일변도였지만, 번번히 막혔고, 앙리의 골 결정력이 부족했습니다.
    그리스가 이기다니..-_-;; A조 1,2위가 나란히 4강에 진출하다니.. 재밌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ilentsea
    작성일
    04.06.26 11:22
    No. 3

    음..잉글랜드는 포루투칼한테 진게 그리 이변이라고 할것 까지야 --;;
    포루투칼 홈인데가 객관적 전력도 비슷하다고 생각들던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8 수아뜨
    작성일
    04.06.26 11:30
    No. 4

    감사합니다. 축구 소식을 항상 강호정담에서 알게되네요..
    읽던 중 "인저리타임"이라는 글을 읽고 언제부터 우리가 "인저리타임"이란 말을 쓰게 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잽싸게 네이버 지식검색을 해봐도 제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하네요. 과거에는 주로 로스타임(loss time)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혹시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왜 로스타임을 인저리타임으로 불르게 되었는지 아시는 분 계신지요?

    인저리타임이 무엇인지 궁금하실 분이 있으실 것 같아 네이버 백과사전을 따서 붙입니다....

    요약 : 축구경기에서 전·후반 45분의 정규시간 이후 주심이 재량에 따라 추가로 허용하는 시간.

    본문 : 축구용어로 로스 타임(loss time), 로스트 타임(lost time), 엑스트라 타임(extra time) 등 여러 용어로 불리지만, 현재는 거의 인저리 타임을 사용하고 있다. 전·후반 45분과 연장전 전·후반 15분의 정규 시간이 끝난 뒤, 주심이 재량에 따라 추가로 허용해 경기를 치르게 하는 시간을 말한다.

    경기 도중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선수 교체로 인해 경기가 지연될 경우, 기타 반칙·코너킥·프리킥·페널티킥 등 각종 지연 행위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할 경우, 주심이 이 지연 시간을 추정해 재량에 따라 임의로 시간을 허용한다. 즉 경기 도중에 발생한 시간 낭비를 보충하기 위해 인정되는 시간으로, 이를 위해 주심은 경기 진행을 위한 시계 외에 별도의 시계를 차고 나와 지연 시간을 측정한다.

    전에는 주심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호루라기를 불고 나서야 인저리 타임이 얼마였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러나 1998년 제16회 월드컵축구대회(프랑스) 때부터 후반전이 끝나는 시점에 대기심이 선수 교체판에 인저리 타임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보통 2~4분 정도가 주어지지만, 1990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4회 월드컵축구대회 당시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의 4강전에서는 연장전 전반에 정규 시간 15분의 반이 넘는 8분의 인저리 타임이 나온 적도 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박람강기
    작성일
    04.06.26 11:48
    No. 5

    잉글랜드 플레이 스타일이 정말 맘에 들죠 ㅡㅜ 왜 찼니 베컴
    프랑스는 영 아니던데; 그리스 한티 질 분위기가 초장부터 쫘~악 깔리더구만요. 먼가 나사가 빠진모양 후반에 사하/로탕/윌토르 교체되니까 약간 빠릿하더만요 초반부터 아예 그랫더라면 좀 나았지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슈리하잔
    작성일
    04.06.26 11:54
    No. 6

    헉~ 그리스가 프랑스를 격침시켜 ? 이런젠장 -_ㅡ;
    지단의 플레이를 아직 더 봐야 하는데 ~ 으악~
    잉글랜드랑 포르투칼 경기도 ;; 베컴이 설마 PK를 실축할 줄이야
    다행히 저번처럼 홈런볼은 나오지 않았지만 -ㅁ-; 그에 버금가는 슛 ~
    공을 차고 바로 뒤돌아 땅을 볼때 ~ 그 모습이란 아주 처량하더군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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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7 시마린
    작성일
    04.06.26 12:28
    No. 7

    전반전만 보구 프랑스의 플레이에 실망해서 걍 잤습니다.-_-;
    프랑스가 이겼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경기였습죠.
    공격이 날카로운맛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에 반해서 그리스는, 비교하긴 그렇지만
    2002년의 우리팀 대한민국을 보는듯한 기분이더라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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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6.26 12:45
    No. 8

    인저리 타임보다는 ADD ON 타임이라고 더 많이 쓰입니다. FIFA공식대회였던 2002 월드컵에선 ADD ON 타임이라고 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검우(劒友)
    작성일
    04.06.26 13:00
    No. 9

    걍 흔히쓰는 로스 타임, 인저리 타임이라고 부르는 게... 머리 건강에 좋습니다. 괜히 골치 아프게 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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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풍운령
    작성일
    04.06.26 14:22
    No. 10

    그리스가 저리 변햐다니...
    감독이 유능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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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검마
    작성일
    04.06.26 15:51
    No. 11

    역시 공은 둥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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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오궁
    작성일
    04.06.26 17:34
    No. 12

    하.. 공이 둥글다라는 말에 한표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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