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촉풍의 발목을 옥죄고 놓아주지 않던
대부분의 일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오프에도 얼굴을 내밀고,
글도 많이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쁩니다.
굉장히 많은 일들을 미뤄놓고 있다가 갑작스레 처리한다고 몇달을 고생했는데요.
다 하고 보니까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한창 일에 열중하다 보니까 안 잊혀질것 같았던 것들도 바쁨에 밀려 잊혀지고, 새로운 여러가지를 얻기도 하고.
그 몇개월 동안, 촉풍은 거의 환골탈태를 이루어 냈습니다.
뭐, 말만 환골탈태라 좋은쪽으로 변한건지는 확실하지 않아도 일단 엄청 변하긴 변했습니다. 원래 살이 찐 편은 아니었는데 얼굴에는 그래도 볼살이 조금 있었거든요. 그런데 딴에 계속 집중을 해서 그런가, 볼살이 빠지면서 볼에 있던 여드름까지 대부분 같이 갖고 떨어지더군요.(아직 조금은 남아있지만.) 그래서 고생의 대가이려니, 하고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철도 조금은 들은 것 같고.
가장 큰 수확은 혼자힘으로 도저히 커버가 안되는 것들은 도움을 구해서 해결했는데 그 과정에서 많이 가르침을 받고, 새로 알게 된 분들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아.. 그리고 밑에 여고생들이 남자때문에 다이를 깼다는 기사를 보면서...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 길지않은 인생이었지만,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여성분들이 나때문에 수많은 밤을 잠못들었을까, 하는 마음에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더군다나 뜻밖의 수확까지 생긴 지금, 아무래도 길에 나갈땐 후드를 착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덧. 당분간 센터를 쉴것 같습니다. 센터가 뭐하는 덴지는 저를 아시는 분이라면 기억하시겠지요? 이번에 그 곳에서 너무 많이 뭔가를 하고, 배우고, 또 계속 테스트를 받으면서 좀 지친것 같습니다. 다행히 몇번 있었던 테스트 결과 한달 정도는 쉬어도 될 정도로 좋은 결과가 나와서 5월 한달은 쉬면서 놀러도 다니고, 할 생각입니다.
물론 한달 뒤에는 다시 복귀지요. 제 생활에 있어서 주일을 제외하면 노는것 과 센터로 나뉘는데 센터를 쉬기 때문에 다른 부수적인 것들도 대부분 정지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다시 말해 5월은 '제대로' 느긋한 달이 될 것 같습니다.
덧덧. 오랜만에 오니 늘 보이던 얼굴들 몇이 잘 안보이네요. 어디들 간걸까요...?
덧덧덧. 여러분 모두,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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