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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드디어 MBC가 열(♨) 받았군요^^

작성자
Lv.1 袖手客記
작성
04.03.18 12:24
조회
711

대통령 탄핵과 관련하여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연일 편파보도다, 여론조작이다 하면서

방송국을 항의 방문하고, 시청료납부 거부운동을 벌이고 하더니

당사자격인 KBS보다 MBC가 먼저 열을 받았나 보군요.

아래는 어제 저녁 MBC 라디오 <저녁 8시뉴스>의 'MBC논평' 전문입니다.

"탄핵정국에서 방송의 공정성이 새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할 말이 많지만 언급 자체를 자제해왔습니다. 당사자로서 가능한 말을 삼가야 한다는 판단에 앞서 무엇보다 언급할 가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참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방송사를 항의 방문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일 이 문제를 거론하고 일부 신문이 이를 되받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본질상 중요하지도 않은 문제를 거듭 강조함으로써 수용자 즉 국민들에게 중요한 사실로 인식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정이 이러하기 때문에 침묵과 겸양만이 능사는 아니라는데 생각이 미칩니다. 기억을 잠시만 되돌려봅시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에도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탄핵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두 야당은 자민련까지 끌어들여 탄핵안을 기어이 가결시켰습니다. 국민 여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정을 한 것입니다.

탄핵안 가결 이후 두 야당의 지지율 급락은 바로 이 여론의 또다른 표현에 불과합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가감없이 보여준 방송 탓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도 두 야당은 방송 때문에 여론의 역풍을 맞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습니다.

한걸음 나아가 여론조작설까지 유포하고 있습니다.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직도 방송을 장악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위험천만한 생각을 정말로 하고 있는지 묻고 싶어집니다.

참고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여론조사를 인용하자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 편파보도였다는 답변은 21%에 불과합니다. 78%는 국민여론을 반영한 보도였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탄핵정국에서 비이성적 언론관을 드러냄으로써 꿩만 놓친 게 아니라 알까지 깨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MBC 논평이었습니다.

이건 선거운동과 상관없겠죠....


Comment ' 6

  • 작성자
    Lv.66 한척
    작성일
    04.03.18 12:46
    No. 1

    상관없겠죠, 상식적으로..^^
    하지만 하두 상식을 깨는 일이 많아서리..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4.03.18 12:52
    No. 2

    나에게 상식을 달라~~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신쥬니어
    작성일
    04.03.18 12:56
    No. 3

    요즘 그 누가 진실을 얘기하는지 통알수 없는 이 시대에 걔들이 문소릴 하던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숙부인
    작성일
    04.03.18 12:58
    No. 4

    어제 저녁 12시 뉴스 논평에서도 같은 내용을....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는 모습 ,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무명소졸
    작성일
    04.03.18 15:28
    No. 5

    23일 한나라당 후보 경선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방송사가 또 한번 충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이 요구한 후보 경선 토론회 중계에 대해 방송사들이 '불가 방침'을 밝히자, 강력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MBC 보도제작국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후보 경선을 앞두고 토론회 개최 중계를 요구했으나 내부적으로 논의한 결과,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선이 한달 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특정 정당의 후보 토론회를 내보낼 경우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간적 여유도 별로 없는 데다 토론 내용이 일방적으로 흐를 수도 있어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의 기획제작국의 한 관계자 또한 "선거를 앞두고 한쪽의 주장이 일방적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면서 "편향성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있어 현재로선 토론회 중계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후보 토론회라고는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일방적인 선거운동을 해 줄 소지가 많다"면서 "지금 시점에서 긴급편성을 할 만큼 시급한 사안이 아닌 점도 고려됐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오전 11시 10분부터 12시 30분까지 후보 토론회를 중계하기로 결정했던 SBS도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SBS 보도제작국의 한 관계자는 "(토론회 개최가) 선거법에 위반되는 지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면서 "아직 방송여부는 정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들이 이처럼 후보 토론회 중계를 '거부'하고 나선 것은,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특정정당의 후보 토론회를 방송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탄핵 정국 이후 방송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면대결' 하겠다는 측면도 일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MBC의 한 관계자는 "지난 주 민주당 김경재 의원이 불참 통보를 해 '이슈&이슈'(3월 14일 방영분)가 불방됐고 어제(17일)는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일방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혀 토론회마저 무산됐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자신들이 불리할 때는 불참하고 도움이 될 것 같으면 중계해 달라고 요구하는 게 말이 되냐"며 "방송은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수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방송사의 TV토론 편성 불가 방침에 한나라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대변인실 관계자는 "아직 정식으로 불가 통보가 오지 않아 뭐라고 논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만약 방송사가 TV토론을 방송하지 않는다면, 이는 여야간 형평성을 중대하게 어기는 것으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방송사에서 공식적인 불가 통보가 온다면 '탄핵 편파보도처럼 여야간 편파 방송의 또 한가지 사례'로 보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혀 또 한차례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초 방송3사는 한나라당의 후보 토론회를 중계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리고 일정까지 확정지었으나 지난 12일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정국이 급변하자 일정을 잠정 유보시킨 바 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4.03.18 21:46
    No. 6

    흠...3당....정말 어디까지 갈껀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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