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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
16.07.02 21:37
조회
2,373

요새 장르소설 주류는 현대 레이드물입니다.

메모라이즈같이 현대인들이 대량으로 전이하는 부류나 현대에 던전이나 탑이 생겨서 클리어하기 위해 들어가는 부류나 레이드물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죠.

여기에 추가적으로 회귀가 자주 쓰이곤 합니다만.

이런 소설 중에서 가끔씩 제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것들이 있습니다.

십강이니, 십존이니 하는 것들을 만들고 마창, 검신, 마신 등등의 칭호를 붙여서 인물을 지칭하는 걸 보면 정말 보는 제가 다 부끄러워요.

검신, 독왕, 암제 등등의 별호는 무협에서는 일종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협에서는 별호만으로 사람들을 부르기도 하죠.

“검제님, 도와주세요!”

“독...독왕이다! 모두 도망쳐!”

초식 하나하나에 이름 붙이고 싸우면서도 초식명을 외치면서 멋을 부리는 놈들이 가득한 게 무협이니 저런 별호쯤이야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배경이 현대거나, 현대인이 다수 넘어가서 자기들끼리 저렇게 부르고 다닐까요?

현대에도 저렇게 멋진 별명을 얻은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테니스 황제 페드로라거나, 돌부처 이창호라거나, 피겨요정 김연아라거나.

그런데 우리가 그들을 봤을 때 앞에만 똑 떼어서 황제가 왔다, 돌부처다, 피겨요정이다, 이러진 않잖아요?

별호에 신(神)이 들어가는 경우는 더 기가 막혀요.

인터넷에서나 농담삼아서 ‘갓’을 접두사나 접미사로 붙이곤 하지 미디어매체에서 ‘신’을 붙이는 경우는 못 본 것 같거든요.

10점은 기본이요 심심찮게 퍼펙트골드를 하는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 중에 누구 신궁이라고 불린 사람 있나요?

수영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펠프스 선수도 해신이라고는 안 부르잖아요?

바둑의 9단을 ‘입신’이라고는 부르지만 개인 기사에게 ‘신’이 붙은 경우는 없죠.

게임소설에서도 랭커들에게 무슨 신의 방패니, 전신이니, 투신이니 하는 칭호를 달아주는 경우도 있는데 누구 게임하면서 서버 랭커한테 저런 별명 달아주고 불러주신 분 있습니까?

그 유명한 EE!의 용개형도 저런 식이라면 마신이나 투신이라고 불렸어야겠죠.

소설 쓰다보면 ‘아 얘네 등장하는데 별로 멋이 없네. 짱 멋진 칭호 달아주면 좀 임팩트 있겠지?’ 하는거 다 이해합니다. 이해하고 말고요.

아무리 그래도 좀 상식선이 있어야지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데 ‘신’이나 ‘황제’ 소리를 다른 사람들이 면전에서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농담으로 하는 소리도 아니고 진심으로 무슨 신 소리 들으면 저라면 아마 부끄러워서 집 밖에 못 나갈 겁니다.

소설 내에서 유명한 사람들한테 거창한 칭호 붙여주는게 무협에서 번진 건지, 라노벨에서 도입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발 적당히 씁시다.






P.S : 시모 하이하에겐 ‘마탄의 사수’가 어울리지 않을까요?


Comment ' 46

  • 작성자
    Lv.25 마브로스
    작성일
    16.07.02 21:41
    No. 1

    글쎄요. 제가 스타크래프트 오랜 팬이라 그런가. 최종병기 이영호, 황제 임요환, 폭풍 홍진호, 투신 박성준, 폭군 이제동 등 다양한 별명이 무척이나 멋잇다고 생각하는데요. 별명이 왜 쪽팔리는 지 전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만......님이 쪽팔리다니 갠취 차이겠거니 하겠는데. 님은 이해 못 하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2 21:47
    No. 2

    그런 '별명'정도는 붙을 수도 있죠. 그런데 이제동을 지나가다 봤다고 옆에 사람한테 "저기봐! 폭군이다!" 이러진 않잖아요? 혹은 레더에서 임요환을 만나면 놀라서 "임요환이다!"라고 하지 "황제다!"라고 외칠 것 같진 않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마브로스
    작성일
    16.07.02 21:49
    No. 3

    한 트위치에서 임요완이 등장하자 온통 채팅창이 요환 임, 이러지 않고 "황제다!" "황제가 나타났어!" 이렇게 나왔고 별명은 이름 대신 부르기 위해서 붙이는건데. 이름 부를 거면 왜 굳이 별명을 붙이겠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2 21:53
    No. 4

    인터넷이나 친구들, 혹은 취미가 맞는 사람들에게 말할 때는 별명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겠죠.
    하지만 만약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김연아가 나온다면, 사람들이 "김연아다!"라고 하지 "피겨요정이다!"라고 하진 않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마브로스
    작성일
    16.07.02 22:06
    No. 5

    그건 별명을 잘 못 지어준 경우 같네요. 부르기가 어렵잖아요. 피겨요정이다! 제 친구 별명이 흑마 또는 말입니다. 전 8년 째 걔를 말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가끔 이름도 까먹습니다. 이름을 부를 일이 없어서요. 예를 들어서 축구 선수 헐크도 본명이 따로 있지만. 별명 헐크가 마음에 들어서 아예 유니폼에 헐크라고 적었죠. 헐크라고도 소개도 하고요. 그 사람 본명은 따로 있습니다. 이렇게 잘 지은 별명은 얼마든지 따로 부를 수 있어요. 무조건 별명이라도 다 오그라들고 쪽팔린 건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마브로스
    작성일
    16.07.02 22:09
    No. 6

    그리고 또 칭호나 별명은 이름보다 유명해지기 쉽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누가 등장했을 때.
    "철수다!!"
    이러는 것 보다.
    "적왕이다!!"
    이렇게 불리는 게 남에게 기억되기도 쉽고 더 멋있죠.
    "으악! 김철수다!!"
    이러면 뭐 뽀대도 안 나고, 위압감도 없고. 맥아리도 없고.....
    하지만.
    "적왕이 나타났다. 도망쳐!"
    "뭐, 적왕!?"
    이러면 그 캐릭터도 확 살고.
    뭔가 멋있잖아요.
    만약에 내가 현대 레이드물에 사는 강자라도 제 본명보다 특정 별명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멋있잖아요? 그걸 쪽팔려 하는 님 개인문제지 그걸 독자 모두의 부끄러움으로 몰고 가는 건 좀.......일반화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2 22:13
    No. 7

    네 팬이라면 헐크라고 부르기도 하겠죠. 그런데 그 선수가 경기를 하는데 상대팀에서 "헐크를 막아!"라고 할까요? ......하려나?
    뭐 그 정도야 현대인 감성으로도 충분히 수용 가능한데, 현대물에서 검신이니 마탄의 사수니 성녀니 그러고 부르는건 좀 너무 나간 감이 있지 않냐는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마브로스
    작성일
    16.07.02 22:15
    No. 8

    흠, 몇 번 대화를 나누니 제가 묘하게 핀토를 어긋나게 설명한 거 같군요. 저도 오그라 드는 별명은 절대 사절입니다. 그 사람에 어울리게, 멋있는 별명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무차별 적으로 아무렇게나 붙인 별명은 저도 좀 그렇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2 22:17
    No. 9

    그걸 멋있다고 느끼신다면야 저야 할 말이 없지만요.
    저는 부끄럽거든요.
    칭호란 보통은 자기가 만드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불러서 만들어지는 게 보통이죠.
    '적왕'이면 화염마법의 달인인가요?
    제 감성대로라면 '화염술사 000', '메테오슈터 000'정도의 칭호라면 몰라도 '적왕 000'라고 지어주진 않을것 같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고락JS
    작성일
    16.07.02 21:44
    No. 10

    바람의 아들, 끝판왕, 평화왕, 등등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스포츠만 해도 별명은 많습니다.

    다만 그걸 현실에서 실제로 상대를 향해 부르느냐 아니냐가 차이점 정도일 텐데,
    일단 던전 레이드 상황은 현, 현실이 아니잖아요. ㅜ_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2 21:49
    No. 11

    소설 인물들한테는 현실이잖아요!
    소설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현대인인데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7.02 21:49
    No. 12

    캐릭터의 높아진 위상을 별도로 설명하기가 애매해지면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위상은 높아졌는데, 그걸 표현 안하고 엑스트라가 제풀에 오금을 저리면 위상이 높아져서 그런건지, 그냥 캐릭터가 무서웠기 때문에 엑스트라가 겁쟁이라 그런건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특히 무슨 벼슬따위가 있으면 그걸로 밀어붙이면 되는데, 저놈들은 그런것도 없으니까요. 유명해져서 위상은 높아졌는데, 엑스트라가 그걸 알아보고 도망쳐야 하는데, 뭐라고 설명할 길이 없으면 저렇게 됩니다. 아니면 현미경묘사를 하던지, 설명충 되어있어서 글자수가 넘쳐나게 되죠.

    역으로 질문 드리죠.

    주인공이 기사이며, 의인이라서 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합니다. 무예도 곧 잘합니다. 두뇌도 명석하고요. 아주 유명한 사람이고요. 대단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아요.

    그런데 벼슬은 없습니다. 자유기사거든요. 이름을 대는 것도 의롭지 않다고 해서 이름도 대지 않습니다.

    어떤 주먹패에게 납치당한 자를 구하러 주먹패와 싸움이 붙었어요.그런데 이 주먹패 두목이 주인공을 알아봅니다. 그래서 부하들에게 외쳐요. '우리가 덤벼 봣자 못이기니까 도망쳐라! 그는 유명한 그 사람이다!'

    이 주먹패 두먹의 대사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설명없이 대사 한번 채워보시겠습니까? 단, 절대 주먹패두목이 겁쟁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주인공이 대단한 사람이니까 도망치라고 해야 합니다. 님 같으면 뭘로 채우실건데요?

    님 말처럼 기원이 있는게 아닙니다. 쓰다가 막히는데 돌파할 길이 없으면 그래요. 바람직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구박하기도 애매한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2 21:56
    No. 13

    이미 전제가 잘못됐네요.
    사람들의 칭송이 자자한데 이름을 안 알려주는 사람이라면 이미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칭호를 만들었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7.02 22:00
    No. 14

    그 칭호가 님이 말하면서 왜 오그라들게 하냐는 그겁니다. 모르시겠습니까? 그게 그 역할이에요. 제가 너무 글을 어렵게 쓰나요..후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2 22:06
    No. 15

    소설 인물들은 멀쩡한 자기 이름이 이미 있고 사람들도 그걸 안다는 차이점이 있죠.
    기사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렇게 굉장한 기사라면... 사람들이 평화의 기사, 정의의 기사, 정의의 검 뭐 이정도로 부르지 않을까요?
    만약 제가 저런 칭호로 불린다면 차라리 이름을 알려주고 말겠습니다.
    너무 유명해서 이미 다 알아보는 얼굴이면 이름이 알려지든 칭호가 알려지든 비슷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7.02 22:28
    No. 16

    이름이 알려지든 칭호가 알려지는 비슷하지 않느냐는 것은 부차적인 문제고요. 그건 어떻게 그리냐이기 때문에 님이 제시한 글과 다른 말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칭호의 효과냐, 칭효의 사용자체이냐의 문제로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원점으로 돌아가서 님이 쓴 예시를 그대로 쓴다면 똑같지 않습니까?

    본문에 있는거 그대로 갑니다.

    주먹패 두목이 말을 합니다.
    "아악! 저..정의의 검이다! 도망쳐!"

    이게 님이 제시한 오글거린다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냐는 말입니다. 님도 그렇게 쓰고 있는거 아닙니까? 달리 쓰라고 하시는 분이라도 저런 경우면 똑같이 쓰게 됩니다.

    그건 노오오력이 부족한 것도, 무슨 기원이 있는 것도, 전통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지요.
    제가 할 말은 이게 전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3 00:20
    No. 17

    저도 그만 쓰려고 했는데 절 작가의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주장하는 꼰대로 몰아가시니 마지막으로 댓글 달겠습니다.
    제가 위에서 정의의 검이니 정의의 기사니 쓴 것은 배경을 '판타지'라고 생각해서 그런겁니다.
    칭호나 별명은 대상의 특징을 잡아서 만들어집니다.
    토리도스 님이 제시한 인물은 정의로운 기사네요. 그러면 당연히 칭호도 정의의 기사가 되겠죠.
    이 외에 이름을 숨기고 정체를 숨기기 위해 가면을 쓴다거나 후드를 쓴다거나 하면 가면의 검사, 후드의 검사, 색깔을 특징 잡아서 검은 검사나 회색 검사, 혹은 검술의 특징을 잡아서 고속검, 질풍검 등등으로 부를 수도 있죠.
    현대에서 정체를 숨기고 의로운 일을 하는 영웅들의 예도 있네요.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배트맨.
    우리말로 직역하면 거미인간, 쇠인간, 박쥐인간... 멋이 없긴 하죠?
    쇠인간은 철인정도로 바꿔 쓸 수 있겠습니다만, 가끔 멋을 지나치게 부린 소설들은 아이언맨을 금강불괴로 바꿔서 부르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파도사냥꾼
    작성일
    16.07.02 21:53
    No. 18

    유명한 격투기 선수들 특히 레슬링 선수들도 다 독특한 별명이 있던데 만약 현실에 판타지같은 능력이 나타나면 저런 중2스러운 이름도 굳이 불가능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2 22:02
    No. 19

    레슬링 선수같은 경우는 예명이라고 생각하는게 더 맞지 않을까요? 언더테이커요.
    특수 요원이나 정체를 감춘 히어로의 코드네임같은 경우라면 가능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6.07.02 21:56
    No. 20

    이름보다 그런 별명이 그 힘을 파악하기 더 쉽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2 22:09
    No. 21

    인물 설명을 하기가 더 간편하다는 점은 동의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현대인의 감성으로 직접 그렇게 부르고 다닐까 하는 의문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6.07.02 22:14
    No. 22

    레이드물이라면 현대적인 감성이 비틀어졌을테니까요.
    레이드물 설정이면 아무래도 기존의 지식이 큰 영향을 끼칠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2 22:21
    No. 23

    이미 현실에서도 레이드물이 있지 않습니까?
    Wow를 비롯한 수많은 mmorpg 게임들이요.
    서버에서 제일가는 탱커라고 '신의 방패'나 '불굴의 방패'라고 부르진 않잖아요?
    그런데 그 레이드가 현실로 다가온다고 칭호를 막 붙여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6.07.02 22:25
    No. 24

    이미 닉네임이 존재하니까요.
    말씀하신 것은 아이템으로 존재하기에 별명으로 적합하지도 않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신승욱
    작성일
    16.07.02 21:56
    No. 25

    '10점은 기본이요 심심찮게 퍼펙트골드를 하는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 중에 누구 신궁이라고 불린 사람 있나요?' 이 글을 보고 놀랐습니다.

    나이가 상당히 젊다고 생각됩니다. 나이가 좀 된 사람들은 신궁 김수녕을 비롯해 우리나라 양궁선수들에게 신궁이라고 별명 붙인 것을 지겹게 들었기에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에게 신궁이라는 별명을 붙이는 건 거의 일상적입니다. 김수녕을 비롯 박성현, 기보배 등 많은 사람들이 신궁 별명을 가졌고, 최근에는 고교생 이우석도 소년 신궁으로 부릅니다.

    한국 양궁 선수들에게 신궁 별명 붙인 기사는 넘치니까 생략하고 제목부터 신궁이 들어가는 네이버 캐스트와 김수녕의 별명 신궁을 서술한 위키백과 링크합니다.
    *네이버 캐스트 한국의 신궁 양궁선수 김수녕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8&contents_id=758
    *위키백과 김수녕
    https://ko.wikipedia.org/wiki/%EA%B9%80%EC%88%98%EB%85%95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2 22:00
    No. 26

    어억... 양궁을 볼 때라봐야 올림픽 할 때 뿐인데 해설자나 캐스터들이 누굴 신궁이라 부르는 걸 못 들어서 이런 짧은 지식을 드러내게 됐네요.
    사실 집에 TV가 없어진 지 10년이 넘어서 하핫.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신승욱
    작성일
    16.07.02 22:05
    No. 27

    술그만먹여님이 짧은 지식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양궁을 잘 안보고, TV까지 없으면 잘 모를 수 있는 일이니까요.

    부언하면 네이버 캐스트 김수녕 글 대로 예전에는 김수녕 선수에게만 신궁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여러 선수들에게도 신궁을 붙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빨간Bull
    작성일
    16.07.02 21:58
    No. 28

    오글거리는 별명이 붙고 그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쓰는 것까지는 문제가 아닙니다만 그 감성이 지나치게... 장르소설적입니다. 판타지와 무협에 익숙한 독자들이나 멋있다고 생각할 법한 별명들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오글거리는 것이지요.
    댓글들을 보니 별명 사용 그 자체를 갖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 생각에 작성자님의 의도는 이쪽에 가깝다고 봅니다. 저도 무협소설 볼 때는 검마 검성 이런거 그러려니 하면서 보지만 검도계의 제왕에게 천하제일검이라는 별명이 붙는다고 생각해보십쇼. 정말 이상합니다...

    황제, 천재, 장군, 끝판왕, 야신. 끽해야 이 정도지요. 야구에도 재밌는 별명은 많다지만 타격계를 평정한 세 명의 절대고수를 삼왕이라고 부르지는 않지 않습니까? 일반인 감성으로 붙이는 별명이라면 겐트위한 정도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7.02 22:05
    No. 29

    이 말은 공감이 갑니다. 저도 그런 생각은 들 때가 있어요. 지나치게 장르소설적인 경우도 있죠.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흐르는 것 자체가 무슨 뭐 귀찮아서나, 작가가 노오오오오력을 안해서 그런게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전체긍정 이냐, 전체 부정이냐가 아니라, 일부 긍정적일 수도, 일부 부정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 모조리 옳거나, 모조리 그른 것이 아니라는 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빨간Bull
    작성일
    16.07.02 22:12
    No. 30

    음... 제 생각에는 현대와 판타지/무협의 감성이 엄연히 다른데 현대물에서도 판타지나 무협식 별명을 그대로 쓰는 경우에 한해서는 말입니다. 그 노오오오력이 부족한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면서 자기 세계관 안에서의 자연스러움이나 정합성을 고려하지 않고 타성적으로 그냥 이름을 붙였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물론 인구의 80%가 판타지 무협지 독자인 현대가 배경이라면 상관없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2 22:14
    No. 31

    제가 하고픈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7.02 22:22
    No. 32

    신고된 글이라 볼 수 없습니다.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6.07.02 22:40
    No. 33

    저도 일정부분 동감합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너무 장르식 감성으로 표현하는 게 있죠. 그 중 메모라이즈는 그걸 자연스럽게 쓴 것 같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3 00:23
    No. 34

    메모라이즈는 레어 직업을 그대로 칭호로 삼는 경우가 많아서 자연스럽게 납득이 가더군요. 가장 중요한 사용자 정보 중 하나인 직업을 그렇게 공개한다는 것엔 지금 생각해보니 좀 의문이 들지만요.
    직업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저에게 가장 납득이 가는 자연스러운 칭호는 '미친년 반다희'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16.07.02 22:55
    No. 35

    포인트가 조금 어긋나 보이네요.

    무협의 별칭을 퐌타지에서 붙여서 쓰니 이상하게 오글거린다는 취지 같습니다.
    즉 현실은 무협이나 판타지의 별칭보다는 현실적인 별명을 붙여서 어울린다는 말이겠죠.

    아쉽게도 한국은 한자권이기 때문에 한자로 쓰이는 별칭을 많이 사용합니다.
    더불어서 영어권을 필수과목으로 선택한지 반백년이 넘었죠.

    그러다 보니 영어와 한자어가 동시에 사용되죠.

    그러니까 무협스럽고 판타지 스러운 별칭이 쓰여도 현판에서는 편파적이지 않다는 사실이죠.

    그냥 별명만 불려도 괜찮고, 별명과 이름이 같이 불려도 괜찮아요.

    읽는 우리가 오글거려도 쓰는 사람이 제대로 끝까지 완결 될때까지 (연중+리메 없이)잘 쓰기만을 기도할뿐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3 00:25
    No. 36

    사실 독자에겐 작품이 재미있고 완결까지 성실연재만 해준다면야 모든 것은 부차적인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묘한인연
    작성일
    16.07.02 23:01
    No. 37

    전 하나도 안부끄러운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3 00:24
    No. 38

    시무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비영쾌신
    작성일
    16.07.02 23:54
    No. 39

    소설이 아닌 미드 데어데블을 예로 들어보죠
    시즌 2 프랭크 캐슬 일명 퍼니셔는 본인 이름보다 징벌자란 별명이 유명하고 작중 인물 몇빼고는 거의 다 이렇게 부릅니다

    멧머독이야 정체를 모르니 데어데블 혹은 헬스키친의 악마라고 부르고

    스파이더맨은 직역하면 이상한 별명입니다 근데도 잘보고 무리 없이 받아들이는건 현실이지만 가상 세계의 가상인물이니 그런거겠죠

    신이니 왕이니도 저 범주에서 그닥 다를 바가 없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술그만먹여
    작성일
    16.07.03 00:31
    No. 40

    전 미드도, 마블 캐릭터도 잘 모르지만 찾아보니 다크 히어로네요.
    활동하는 과정에서 이름과 얼굴을 숨긴 것 아닌가요?
    프랭크 캐슬이란 본명이 알려지기 전에 퍼니셔로 유명해져서 퍼니셔라고 다들 부르는게 아닐까요.
    현대물에서는 일부러 신원을 감추지 않는 이상에야 본명이 순식간에 밝혀지는데 본명이 별명보다 먼저 알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8 默月
    작성일
    16.07.03 01:31
    No. 41

    히어로나 빌런 같은 경우는 얼굴이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를 지칭할 이름이 생긴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여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데도 그런 식으로 부른다는 건 단순히 언어적 특성에 따른 문화적 차이라 생각하구요. 미국 쪽은 이름이나 성씨가 워낙 다양하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offe
    작성일
    16.07.03 03:11
    No. 42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그냥 익숙치않은게 아닐까요? 영화에서 아이언 맨이다! 라고 하는거보고 아니지! 토니 스타크라고 불러야지!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 스타리그판만 봐도 황제니 사신이니 몽상가니 오그라드는 믈명을 잘도 썼고 요즘으로치면 이상혁 프로게이머를 페이커라고 부르는데 어색함을 느끼지 않더군요.
    그저 얼마나 익숙한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아자토스
    작성일
    16.07.03 07:01
    No. 43

    소설적 허용에 뭐이리 진지하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임창규
    작성일
    16.07.03 08:11
    No. 44

    전제 자체에 심각한 오류가 하나 계시군요.
    현대 레이드는 엄연히 우리가 사는 지구 배경이 아닙니다.
    배경이 과학적으로 발달하고 휴대폰이 있고 컴퓨터를 쓰고 한다고 해도.
    대한민국,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등 현재 국가들이 다 튀어나온다고 해도요.
    몬스터가 나오고 그에 따른 부산물로 먹고 살고
    하늘을 날고 건물을 때려부수는 각성자가 실존하는 상황에서...
    지금 현대의 관점을 들이미시는 건 심각한 오류입니다.
    그곳이 과연 지금의 현대와 같은 사고, 교육을 받은 사람들만 있다고 볼 수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갸릉빈가
    작성일
    16.07.03 14:21
    No. 45

    답정너 발암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갸릉빈가
    작성일
    16.07.03 14:23
    No. 46

    "스티븐 로져스라고 하면 아무도 모르죠. 하지만 캡틴 아메리카라고 하면 누구든 압니다."
    에오실 중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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