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유산
작성
04.02.27 01:52
조회
642

조선일보입니다.

역시, 무협의 대가다운 안목이군요 +ㅁ+

'영웅문'도 고구려를 한국사로 인정

중국의 유명 무협지…고구려를 중국이 아닌 국가로 기술

  

▲ 김용 대표작 ‘영웅문'  

  

중국 당국이 최근 고구려를 중국사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저명한 무협 소설가인 김용(金庸)이 대표작 ‘영웅문’에서 고구려를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기술한 대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 일간지 명보(明報)의 전 발행인으로도 유명한 김용은 자신의 3부작 무협지 ‘영웅문'(고려원 1986년 펴냄) 의 3부 ‘중원의 별’의 제2권중 ‘고려(高麗)에서 온 손님’ 편에서, 고려 출신 협객 천건남과 중국 출신 협객 장취산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소설속에서 고려 출신 무사인 천건남은 장취산과의 대결을 하며 나눈 대화에서 다수가 비겁하게 소수를 공격하느냐는 지적을 받고 “옛날 중국의 수양제나 당태종, 당고종이 우리 고려국을 침범하였을 때 수십만에서 백만에 이르는 대군으로 우리 고려의 수만명을 공격하지 않았소? 그렇게 싸우는 것은 중국 사람들이 먼저였지요. 나도 한번 그 이점을 취해볼 따름이오”라고 반박하고 있다.

  

▲ ‘영웅문’의 3부 ‘중원의 별’의 제2권중 ‘고려(高麗)에서 온 손님’ 편에서, 고려 출신 협객 천건남과 중국 출신 협객 장취산의 대결 본문  

  

역사상 소설중 천건남이 말하는 ‘고려’는,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가 침략했다가 물러난 고구려다. 또 영웅문의 시대적 배경은 송(宋), 금(金), 몽골이 중국 대륙을 놓고 각축을 벌이던 때로, 당시 한반도를 지배하던 국가는 고려다.

따라서, 작가 김용은 고려를 고구려의 계승국으로, 고구려는 중국이 아닌 나라로 전제하고 소설을 썼다는게 드러나고 있어, 저명한 중국 지식인의 역사관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영웅문은 중국의 송(宋)과 금(金), 몽골이 중원을 놓고 각축하던 역사적 혼란기를 배경으로 한 무협 소설로, 지난 1980년대 중반 국내에 소개되며 무협 소설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 Geo^^
    작성일
    04.02.27 05:39
    No. 1

    오오!!!!!
    역시 안목이 뛰어나군요..^^
    유산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心魔
    작성일
    04.02.27 09:16
    No. 2

    예전에 여기 올라온 글 중에서 베이징대였나 그 대학에 김용에 관한
    과도 있다고 했는데 그정도로 중국사람들이 인정한 김용이 고구려사와
    중국을 달리 봤으니 중국정부가 고구려를 자기네 역사에 편입시키려면
    먼저 김용이 잘못됐다는 성명부터 내야겠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민경훈
    작성일
    04.02.27 11:20
    No. 3

    우리나라 소설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글을 쓰면 독도가 일본 땅이 되나요? 이건 좀 오버입니다...
    우리 좀 쌔끈하고 학문적으로 고구려가 우리 역사임을 주장하도록 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2.27 14:06
    No. 4

    민경훈님 말씀 재밌네요...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낙산
    작성일
    04.02.27 14:51
    No. 5

    이거요... 잘읽어 보십시요.

    분명 영웅문은 예전에 나온작품입니다.
    하지만 동북공정 프로젝트는 몇년 안되었습니다.
    동북공정 이전에는 중국 역사학자들이 고구려를 우리나라로 봤습니다. 하지만 셀수없는 부가가치를 위해서 정부차원에서 실시한 동북공정으로 인해 중국의 역사가들은 그야말로 역사조작을 하게되죠. 수만편의 논문과 엄청난 비용을 들인 고구려유적 복원 및 정비......

    과연 지금 김용작가님에게 물어보면 고구려가 한국의 역사이다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그분처럼 대중에게 영향력 큰인물이?
    이건 조선일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의 발언도 아닌 예전의 책에서 찾아낸 이야길 가지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달빛가르기
    작성일
    04.02.27 15:12
    No. 6

    오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만큼 김용이 짱께 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니까 말할 수 있다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lullullu
    작성일
    04.02.28 01:27
    No. 7

    비록 지명도가 유별난 김용이라 하지만 한명의 작가가 아직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의 정부에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지 의문이네요 ^^;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571 [검우(劒友)] 서울 상경 +1 Personacon 검우(劒友) 04.02.27 211
19570 포토샵에서... +4 Lv.17 억우 04.02.27 227
19569 매담]2월27일 포청천의 시사만화 : 대중의 미망과 광기-... Lv.39 매봉옥 04.02.27 269
» 김용,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가 아니다 +7 유산 04.02.27 642
19567 헉~!! 오오~!! +3 Lv.1 太武 04.02.27 402
19566 휴우.. 안타깝습니다. +2 Lv.1 illusion 04.02.26 281
19565 이제 프로바둑도 프로야구처럼! 단체전에 옥상옥 형식 플... Lv.12 소매치기 04.02.26 239
19564 헤에 감동했습니다. +3 Lv.2 tyun 04.02.26 307
19563 엠에쎈 시작했슴니다. +1 Lv.1 진이상 04.02.26 219
19562 [펌] 세계화의 정의 +2 Lv.1 푸른이삭2 04.02.26 351
19561 UEFA 챔피언스리그 25일 경기결과&26일 UEFA컵 대진표 +1 Lv.83 無形劍客 04.02.26 371
19560 비적 유성탄 연재분에서 가장 인상 깊은 인물.. Lv.1 김근수 04.02.26 402
19559 힘든 하루였습니다... +2 Lv.1 靑雲流水 04.02.26 195
19558 오~바뀠군요+ㅇ+ +2 숙부인 04.02.26 377
19557 오늘 가입한 중무마니아 입니다. +4 Lv.1 명등 04.02.26 434
19556 허허;; 요즘 닭집이 불이 나는군요. +5 류민 04.02.26 453
19555 나랑 동갑인 과자를 찾아보아요 +11 04.02.26 364
19554 [공지]정효렌저 제명투표가.... 시작됐습니다! +57 三歲美少年 04.02.26 715
19553 혹시 사탕같은거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6 Lv.19 R군 04.02.26 282
19552 MSN 메신져 쓰시는 분들은.. +1 유산 04.02.26 405
19551 스타크래프트 New 테란 전법등장!!! +22 Lv.52 군림동네 04.02.26 749
19550 폼나게 사진찍는 법 +11 Lv.52 군림동네 04.02.26 464
19549 피망맞고... 헤어나올수 없는 수렁. +1 Lv.1 心魔 04.02.26 313
19548 아 여러분에게는 죄송한 글이지만. +10 Lv.1 폭주천사 04.02.26 418
19547 3초동안은...=ㅅ=;; +3 Lv.1 望想 04.02.26 299
19546 Guilty Gear ~Blue Water Blue Sky~기타버전연주~ +1 Lv.15 千金笑묵혼 04.02.26 211
19545 느끼샷 병깨기 폐인 돼다 ㅜ.ㅜ +3 Lv.1 느끼샷 04.02.26 344
19544 합법하지않다면 +1 Lv.1 우 현 04.02.26 248
19543 [공지] 정효렌저... 멤버 추가모집!! +10 三歲美少年 04.02.25 325
19542 구했다!! 추룡기행!! Lv.39 종현 04.02.25 21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