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주 일요일날 남가주사랑의 교회에서
6시반쯤 손가락 네개밖에 없는 희아양이
피아노치는것을 봤습니다.
왼쪽,오른쪽..각각2개씩..총합해서 4개...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만 가지고 있고 다른손가락들은
그쪽으로 합쳐졌고...
손바닥도 없는 소녀가 피아노를 쳤습니다.
쇼팽의 즉흥교향곡인가...
소녀라기보다는...
저보다 나이 많은..19세라는 말을 듣고 충격먹었습니다. 한
중학생인줄 알았습니다.아니 초등학생..
무릎절단 수술때문에 무릎까지밖에 없고...키도 딸막해서
어떻게 피아노칠가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그런걱정들은 물흐르듯 없어지고...
피아노감상을 하게되었죠.
하지만 4개밖에 없고 아직은 어린나이라..아주아주복잡한 반주는
무리더군요...하지만 그래도 그정도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장애인들을 보는 시선이 많이 잘못되었고
그들도 하나의 인격으로서 하나의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존중되어야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정말 감동받은것은 그런 장애인이..
저같으면 미쳤거나 자살했지도 모릅니다...
그 어린 소녀가
하나님은 공평하십니다...라고 말했을때의 복잡한 심정이란...
얼굴을 들지 못할정도가 되고 말았습니다.(다시한번 말하지만..
저는 감수성이 매우 뛰어납니다.쿨럭.)
다시한번 저의 뒷날을 되돌아보게되더군요.
장님이 소프라노와 피아노...
그리고 애덤킹인가 뭔가하는 (예전 한국프로야구 개막식때 했었던..)
그 남자아이가 태권도를 하고...
(희아양의 피아노를 듣고 나니...다른건...무감각..ㅡㅡ;)
아무튼...이런 사람들도 있구나하고...
지금 나는 복받혀..넘쳐흐르고 있다는것을 깨닫지 못한 제가
한심스러웠습니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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