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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감동글] 운전수 이야기...

작성자
Lv.1 소우(昭雨)
작성
04.01.18 20:46
조회
350

[*음악 들으면서 천천히 내리세요.^^*]

운전수의 슬픈 추억...  

스위스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어느 날 한 관광 버스가 손님을 싣고 관광지 에서

돌아오는 길에 일어난 사건 이었습니다.

관광객들은 모두가 지쳐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고개를 막 넘어가려던 순간

운전사는 브레이크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채로 내리막길에 접어든 버스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고

당황한 운전사의 떨리는 눈동자에는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에 펼쳐진 다섯 개의 급커브길이 보였습니다

버스에 점점 가속이 붙자 눈을 뜬 관광객들은

뭔가 이상이 생긴 것을 눈치채고는

흥분하여 소리를 지르고 이성을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운전사는 침착하고 조심스럽게 커브길을

한 개 두 개 잘 운전해 나갔습니다

마침내 그는 마지막 커브길을

통과하였고 모든 관광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습니다

이젠 마을길을 지나 반대편 언덕으로 올라가 차가

자연히 서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 저 멀리 아이들이 길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깜짝 놀란 운전사는 경적을 울려 피하라고 경고를 하였습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그 소리를 듣고 피했지만 아직 한 아이가

그 자리에서 우물거리고 있었습니다

순간 운전사는 관광객을 살려야 할지 저 어린아이를 살려야 할지

갈등하다가 결국 그 어린아이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버스는 예상대로 건너편 언덕에서 멈춰 섰습니다

운전사는 차가 서자마자 그 아이에게로 뛰어갔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둘러서 있던 사람들이 " 살인자..! 살인자..! " 하며

운전사에게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운전사는 아무 말없이 아이의 품에 고개를 묻고는

아이를 안은 채 흐느끼며 옆의 오솔길로 걸어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은 쫓아가면서까지 " 살인자..! 살인자..! "  하며 야유를 하였습니다

그 순간 어느 젊은이가 외쳤습니다.

모두들 그만둬요 소리지르지 말아요 저 아이는 바로

운전사의 아들이란 말입니다

그 아이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아이였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14 취검取劒
    작성일
    04.01.18 20:48
    No. 1

    .....흐음...... 정말.... 가슴 아픈이야기네요....후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티미.
    작성일
    04.01.18 20:49
    No. 2

    음....
    순간 몸에....전율이... ㅠ_ㅜ
    정말... 대단한 기사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白香
    작성일
    04.01.18 20:55
    No. 3

    흐어어어어, ㅠㅠ 너무 슬퍼요 !!!!!! 엉엉엉 대략 감동.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소우(昭雨)
    작성일
    04.01.18 21:11
    No. 4

    아, 참고로 노래 제목은 015B의 "슬픈인연" 입니다, ^^
    잔잔하고 부드러운 노래... 대부분 들어보셨을 거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예휘
    작성일
    04.01.18 23:13
    No. 5

    갑자기 옛날일이 생각나네요. 이걸 읽었던 아는애 하나가
    "키 빼면 차 멈추지 않나?"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아아, 그렇구나-' 했었는데,
    다시 잘 읽어보니 내리막길이라는 설정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結者解之
    작성일
    04.01.18 23:13
    No. 6

    아...감동했습니다...

    목 뒤로 싸한 느낌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4.01.19 02:54
    No. 7

    아~아~감동~

    저같으면 승객들 다죽여부리고...아들이랑 저만 살텐데...
    증거삭제를 위해 승객들은...퍼버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4.01.19 10:08
    No. 8

    뒷북이긴 하지만... 어쨌든 슬프고 감동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1.19 13:39
    No. 9

    음. 도로가 좁았나보네요? 한줄도로였나.. -_-;
    으음. 좀 슬프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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