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음이의어를 써서 짧은 글을 지어보자 -1-

오늘의 제시어:

• 묻다³[묻ː따]매우중요 발음재생

• [동사]

  • 1.무엇을 밝히거나 알아내기 위하여 상대편의 대답이나 설명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말하다.
  • 2.어떠한 일에 대한 책임을 따지다.

  유의어 : 신문하다², 심문하다², 의문하다²

• 묻다¹[묻따]적당히중요 발음재생

• [동사]

  • 1.가루, 풀, 물 따위가 그보다 큰 다른 물체에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게 되다.
  • 2.함께 팔리거나 섞이다.

  유의어 : 부착되다, 붙다, 들러붙다

• 묻다²[묻따]중요

[동사]

• 1.물건을 흙이나 다른 물건 속에 넣어 보이지 않게 쌓아 덮다.
• 2.일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속 깊이 숨기어 감추다.
• 3.얼굴을 수그려 손으로 감싸거나 다른 물체에 가리듯 기대다.

유의어 : 사장하다¹, 숨기다, 은닉하다

두개 이상의 '묻다'를 써서 글을 지어봅시다

[미슬토]

그런 걸 나에게 묻는 거냐? 네놈이 시체를 파묻었건 태워버렸건 그런 건 네놈 가슴 속에 고이고이 묻어두고 잊어버리라고.

이거 보니 초등학생이 쓴 동음이어가 생각나네요.

[철종금]

뭐가 묻었냐고 묻지마라. 흘러간 사랑 묻으려다 마지막 추억이 묻은거니.

[이통천]

오. 대단

[유주]

크으

[묘엽]

핸드폰 속 환희 웃는 그녀를 보니 그녀가 나에게 물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나는 오빠에게 어떤 존재야?"
"글쎄? 어디서 묻은건지 모르지만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껌딱지 같은 존재?"
"뭐라고? 우이씨!!!!"

벌써, 3년. 이제는 내 가슴속에 묻힌채 빠져나올 생각을 않는 그녀를 보내야할 시간이다.

[한혈]

"오빠, 옷이 왜그래? 흙밭에서 굴렀냐?"
"김치독 묻다가 흙이 묻었다고 그런 식으로 묻지 마라. 정말로 힘들었단 말이다."

[二月]

아무렇게 써서 이 댓글에 묻어1가려고 했으나, 스스로 물어보고3 가슴에 묻는다2

[720174]

잊히기는커녕 아직도 생생히 살아남아 때때로 식도를 역하게 하는 참전의 기억들, 누군가 그 불변성의 사유를 묻노라면 나는 다음과 같이 반문하고는 했다. 내게 빗발치는 총탄보다 옮아온 어린아이의 뇌수가 더욱 무서웠고 묻어온 절규는 총상보다 아팠음에 이게 과연 묻는다고 묻혀질 성질의 것이겠냐고.

[김골드]

문피아 공모전 결과가 언제 나오냐고 묻고 싶은데 사실 은근슬쩍 묻힌 게 아닌가 싶어 이 글에 묻혀봅니다.

[[탈퇴계정]]

달빛에 묻다.

[마음속소원]

니가 내게 묻던 그 기억이 이제 바람결에 묻어가는 구나. 이제 그만 묻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