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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대체 왜 이 모양입니까?

작성자
미주랑
작성
03.10.30 11:30
조회
352

일정한 직업이 없는 ‘압구정족’ 이모씨(30·여·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 강남 압구정동 및 청담동 일대 대형 헬스클럽과 유흥주점을 출입하는 것이 일과였던 이씨는 이제 외출을 자제하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의 주 활동무대에서 날치기와 납치사건이 잇달아 터지자 불안해졌다. 이씨는 “만나자는 친구들 전화도 갑자기 뜸해졌다”고 전했다.

학원강사 송모씨(31·여·송파구 오금동)도 비슷한 경우. 일과 후 약속장소의 대부분이 압구정 청담동 일대라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송씨는 “커다란 핸드백을 들고 다니는 게 부담스럽게 됐다”며 걱정했다.

‘강남 여인들’이 떨고 있다. 28일과 29일 이틀간 강남 핵심지역에서 2건의 납치사건을 비롯해 여성만 노린 4건의 연쇄 날치기사건이 발생하자 불안감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 특히 범행이 유흥가가 아닌 주택가,또 백주대로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에 공포감이 더욱 커졌다.

실제 지난 28일 오후 7시30분쯤 청담동 주택가 골목에서 귀가하던 이모씨(48)가 납치당했고,29일 낮에는 압구정 청담 일대 대로변에서 연쇄 날치기사건이 발생했다. 반포에서는 지난 17일 오전 6시 아파트 앞에서 여고생이 납치됐다 풀려나기도 했다. 모두 부유층이 밀집한 강남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금품을 노린 범죄였다.

곤혹스러운 것은 이 지역 여성 및 주민들뿐 아니라 강남·서초서 등 관할 경찰서들도 마찬가지. 구멍 뚫린 치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강남경찰서 박기륜 서장은 “이라크 파병 반대,노점상·노동계 시위에 경찰력이 동원되다 보니 민생치안에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고백했다.

최근 강남 주민들을 상대로 한 범죄와 관련해 인터넷 토론방 등에서는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 토론게시판의 네티즌은 “가진 자들이 조금만 베풀어도 이 같은 공포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sung6500)”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강남의 재력이 도덕성을 가졌다면 범죄도 줄어들고 범죄에 대해서도 공분할 수 있을텐데…(ryth)”라며 말문을 흐렸다.

/양한우 [email protected]

.......................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아무리 상대적인 박탈감이 크다고는 하지만, 돈많은게 무슨 죄라도 된답니까?

참, 이 기사 보면서 이젠 돈많은 것도 죄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보다 잘 사는 사람, 나보다 있는 사람을 보면서 언제부턴가 앙심을 품게 된 우리들, 무조건 적으로 욕하고 그 사람들이 천하의 몹쓸 것들인양 말하는 우리들...

대체 왜 이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1 야뇌
    작성일
    03.10.30 11:48
    No. 1

    돈 많은 사람은 나쁘고 가난한 사람들은 착하다?

    흥부놀부, 홍길동등 고전에서부터 기형적인 사회의 성장과 발전으로 우리들 머리에 각인된 세뇌같은거죠.
    하지만 그 반대일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평범하게 벌어 사는 사람이지만 지금껏 살면서 부자인 사람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악하게 사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일부는 남들에게 피해도 많이 주고요.
    그리고 '나를 이해해줘야돼. 나는 이만큼 힘드니까' 하는 어처구니 없는 뻔뻔함도 지니고 있더군요.
    남들 비위 살살 잘 맞춰주는 것도 그 부류입니다.

    부동산 투기등으로 부자가 된 인간들도 있겠지만 노력한 만큼의 부를
    가져간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부자라고 다 배척하거나 범죄를 저질러도 된다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머리를 가진 걸까요?
    그리고 그 이유라는게 죄다 카드빛 아니면 유흥비....
    놀고 먹으니 가난할수 밖에 없고 자신의 증오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비겁한 인간들이죠.
    잘못된 부자를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돌아가는 상황이 한심해서 써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설월화조
    작성일
    03.10.30 13:50
    No. 2

    자신은 가만히 있는데 결과는 변하길 바라는, 헛된욕심......
    - 솟아라, 곰같은 힘이여. 열려라, 가로막힌 자들이여.
    ( 바로 너야, 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화진
    작성일
    03.10.30 15:46
    No. 3

    일단 잘못이죠..그들에게 어떤 옹호의 말도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지 우리나라에는 아직 노블리스 오블리제 (맞나요? ) 가 부족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상류의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도덕적이고 베푸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었으면 이런 일이 좀 더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 대 개인이 아니라 계층 대 계층으로 생각하면..상류층 사람들 손들어 주고 싶은 생각도 별로 안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법이 바로 서기 이전에 도덕이 바로 섰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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