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영역간 난이도는 일부 조정됐으나 전체적으로는 일관성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전체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두본 수능시험 출제위원장(62. 교원대 영어교육과 교수)과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2∼3년 간 수능결과와 지난 6월, 9월 모의수능 결과를 검토, 난이도의 적정성.일관성 유지에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출제기본 방향에 대해 "예년과 같이 통합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 출제에 주력했다"며 "특히 교과서 지문을 늘리는 등 학교교육과정 반영을 높여 고교 교육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평가원장은 난이도에 대해 "대학 신입생 선발과 고교 교육정상화 기여라는수능의 기능을 모두 고려해 적정수준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영역에 따라 오르고 내려가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전체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9월 모의고사 결과가 작년 수능과 매우 비슷했으나 이번 수능은학생들에게 2개월의 학습기간이 더 있고 재수생 응시자가 많아진다는 점을 고려해출제했다"고 밝혀 9월 모의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울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에 대해 "지난해 점수 등락폭을 고려해 출제했다"고 밝혀 지난해 어려웠던 사회탐구는 다소 쉽게, 과학탐구는 다소 어렵게 난이도가 조정됐음을 시사했다.
이 평가원장은 언어영역에 대해 "지난해 지문이 너무 길다는 지적이 많아 지문길이를 줄인 문항을 몇 개 출제했고 교과서 지문도 늘린 만큼 지문에 대한 생소한감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교과서 지문이 많아 친숙하게 느낄 수는 있지만 높은 사고력을 필요로하는 문항 등이 출제돼 문항 난이도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배 위원장은 "학교수업에 충실한 학생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 기본적내용을 출제했고 출제위원도 20% 이상을 고교 교사로 구성, 학교교육현장의 요구에적극 부응하려 노력했다"면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에 비중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출제 기본방향으로 ▲통합교과적 문항 출제 ▲문제상황 해결, 추리, 분석, 탐구 등 사고능력 측정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정 ▲문항 배점 정수화 및 중요도, 사고수준, 문항난이도, 소요시간 등에 따른 차등 배점 등을 제시했다.
한편 평가원은 서울.경기지역 3개 시험지구 4만여명의 답안지를 매교시 시험이끝나는 즉시 평가원으로 수송, 표본채점을 실시해 전체와 상위 50%의 영역별, 계열별 예상평균점수를 6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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