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개그맨 박준형 정종철 임혁필 정형돈 김다래 등이 소속사 스마일매니아 엔터테인먼트(대표 박승대)를 떠나 각자의 길을 간다. 이로써 KBS 2TV <개그콘서트>의 '갈갈이 패밀리'도 해체되고 대학로 갈갈이 패밀리홀에서 공연해 오던 <갈갈이 패밀리 콘서트>는 4일 전부터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KBS 2TV <개그 콘서트> 출연은 이상없이 진행한다.
개그맨 선배이면서 소속사 대표였던 박승대와 박준형 정종철 임혁필 김다래 등은 본지가 '갈갈이 패밀리 해체 및 소속사와의 결별'(5일자 10판 특종보도)을 기사화하자 이를 시인하는 기자회견을 4일 오후 4시30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열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양측은 "정상의 자리에서 서로를 위해 합의 하에 헤어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승대는 "스마일매니아는 스타를 양성하는 능력은 있지만 관리능력은 부족하다. 그 때문에 정상을 달리고 있는 후배 개그맨들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좋은 마음으로 헤어진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박준형 등 개그맨들도 "서로 좋게 헤어지기로 합의하고 5일 기자회견을 계획했는데 기사가 먼저 보도됐다"며 "소속사를 떠나지만 형(박승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언제나 그대로다"고 밝혔다.
박승대와 개그맨들은 또 "결별 이유가 금전적 문제라는 항간의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내부에 불화가 있거나 또 다른 이유가 있어 헤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승대는 "금전적인 불화가 있었더라면 앞으로 4년이나 계약기간이 더 남아 있는 상태에서 정상의 스타들을 그냥 보내 주겠느냐"며 "지난 세월 동안 친형제처럼 동고동락한 후배들과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헤어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상적인 결별 원인에 대해 회견장에 모인 기자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스마이매니아를 떠나는 박준형 정종철 임혁필 등 10명의 개그맨 외 이정수 권진영은 스마일매니아 소속 개그맨으로 남는다.
김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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