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같은게 일은 무슨 일이냐!
라고 말씀하실 노고수분들이 계시겠지만
요즘은 날로 더해가는 설문조사 제출일의 압박 속에 그야말로 '일'하고 있었는지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었지요.
같은 청소년임에도 저와는 사정이 조금 다른 그들의 의견을 추려서 분석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군요.
단순한 설문도 있고 채팅을 이용해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도 추려내야 하고...
특히 주제 채팅을 할 때는 정말 힘듭니다.
섣부른 일반화의 오류인지도 모르겠지만, 알아보기 힘든 말부터 시작해서
기본적인 네티켓 부족까지.
그나마 잡담이 아니라 주제 채팅에 들어와준 것 자체를 감사해야 겠지만
그 과정 중에 중요한 것들만 캐치하기란...
그렇게 일주일정도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다가 토요일날 대망의 더 크로스 첫 공연 부산에서 있었던 것에 가 맨 앞자리 배석되는 바람에 스트레스 풀리고, 또 주말부터 어제까지 쌓인 스트레스는 어제 늦은 밤 친구들의 호출에 경대에 불려나가 당구 몇게임 치고 체크메이트 갖다온 걸로 풀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지금 기분은 꽤나 좋군요.
특히 체크메이트라고, 경대 쪽에서는 아마 제일 큰 보드게임카페일건데 제가 보드게임이나 TR매니아라 그런지 이따금씩 갈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서울의 3대 TR카페같이 다다나 아다다를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비교적 쉬운 보드게임을 하고 우글우글한 사람들 사이를 헤치며 몇몇 팀의 벌칙자들이 괴상한 짓을 하는 모습을 보고 또 그런 벌칙에 걸리기도 하다보면 그 주의 스트레스가 한방에 사라지지요. 음, 언제 부산모에서 체크메이트에 가보는 것도 좋을...;;
....
그러니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없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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