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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검마의 환상(?) 무용담...^^

작성자
Lv.18 검마
작성
03.09.04 00:46
조회
447

오늘 야자를 튀었더랬뜸니다.

원래 10시까지 야자인데...

7시에 담임샘이 가시길래 7시10분쯤에 집으로 갔죠.^^

여기까진 정말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 9시10분경...

핸펀으로 친구에게서 전화 한통이 걸려오지 않겠습니까?

검마:여보세요?

친구:야, 큰일났어!

검마:뭔일인데?

친구:두목(담임샘의 별명입니다.ㅡ,ㅡ;;)이 돌아왔어!

쿠쿠쿵!

엄청난 소리였습니다.ㅡ,ㅡ;;

그 길로 당장에 교복으로 갈아입고 학교로 달려 든 검마...

무려 10분만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으니...

대체 담임샘에게 뭐라 둘러대냐 이겁니다.

교실엔 담임샘이 떡하니 있고

가방도 없는데다(뭐 그거야 매일 걸어 놓는 보조가방으로 둘러대면 되겠지만)

시간의 공백이 있으니...

그런데 순간! 저의 머릿속에 한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는 그 생각을 한 순간 바로! 건너편 복도에 위치한 반으로 뛰어 들어갔죠.

아이들:야, 뭐야?

검마:잠깐만 있을께!

그리고 밖의 동정을 살피던 검마... 그때, 담임샘이 교실을 나서서 제가 있는 반 쪽으로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순간 저는 바로 그 반을 나서서 일부러

담임샘과 마주쳤습니다.

담임샘:야, 너 뭐야?

검마:예? 저... 여기서 친구하고 얘기하느라...

담임샘:그래? 언제부터 있었는데?

검마:아까 쉬는시간 부터요...

담임샘:정말이야?

그 말과 동시에 그 반 아이들을 바라보는 담임샘. 저는 재빨리 그 반 친구들에게 눈짓을 했고, 아이들은 모두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담임샘:이녀석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들어가서 공부해!

검마:네...

결국... 이렇게 해서 알밤 한대로 야자 토깐 검마는 살아남게 되었습니다...ㅠ.ㅠ

아아... 정말... 신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아~

기분좋은 검마는 이만 물러 갑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9.04 00:50
    No. 1

    너 기다리느라 혼났다-_-;;
    그런거였군...음음...
    잔머리 원츄-_-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늘가득
    작성일
    03.09.04 00:51
    No. 2

    후후 -_- 저도 그런적이 많죠;;..아니 많았죠;; 이제 맘잡고(?) 남는다는 -_-;;; 허헛;;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검우(劒友)
    작성일
    03.09.04 00:55
    No. 3

    호호호.. 버들이의 의견에 동감.. 잔 머리...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望想
    작성일
    03.09.04 01:00
    No. 4

    헛;; 저는 한번도 도망가본적이 없다는;;;
    으흠... 도망가고는 싶지만.. 부모님께 둘러댈 말이 없으니...쿨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조돈형
    작성일
    03.09.04 02:26
    No. 5

    신이 도움이 아니라 친구들의 도움 같은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赫章(혁장)
    작성일
    03.09.04 08:06
    No. 6

    ㅋㅋㅋ^^ 좋은 친구분들을 두셨네요..
    에효...저에게는 이제 좋은 추억일 뿐이니..ㅋㅋㅋ^^
    그저 부러울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환사
    작성일
    03.09.04 21:36
    No. 7

    왜 도망가지??
    난 집에서 놀면 심심해서 못 견디는데;
    학교가 좋아~물론 수학&과학시간 제외.
    아참, 울학교에 외국인 영어쌤이 왔어요-0-
    패선생이라고...;패트릭;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혈랑곡주
    작성일
    03.09.04 21:42
    No. 8

    저도 자습하니 생각나는 것이...

    제가 고3때였습니다. 저희 학교는 여름방학 중 보충수업 4교시를 하고,

    이후 오후 5시까지 남아서 자율학습을 했더랬죠... 고3이니까 어쩌면 당

    연한 것이겠지만... 당시 저희 반은 굉장한 문제반이었습니다... 뭐 그렇

    다고 불량한 애들만 모여있는 그런 반은 아니고, 고3 전 시험 전체 꼴등이

    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는... 암튼... 이런 골통들만 모여있으니 보충

    수업시간은 그렇다쳐도 이후 자율학습이 제대로 될 리 있겠습니까? 당시

    저희 반 학생 수가 한 50명 정도 되었는데... 자율학습시간에 교실을 지

    킨 학생 수는 10명도 채 안 됐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학교 밑에 큰

    만화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자습 째고 만화가게에 가면 우리 반 친구들 3

    0명은 볼 수 있다는 거죠... 그럼 나머지는?... 바로 옆에 있는 오락실에

    한 댓 명... 또 그 근처의 당구장에 한 댓 명...- -:

    정말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고3 수험 생활이었지만... 지금도 그 때를

    떠올리면 저도 모르게 씨익 웃음이 나옵니다... 한번씩 다시 돌아가고 싶

    기도 하죠... 저의 어린 시절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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