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요괴 중에 ‘어둑시니’라는 게 있어요.
작게 어둠이 고여 있는 그런 정도의 모습인데 이 녀석 특징이, 지켜보고 있으면 점점 커진다는 거예요. 어둠이 점점 커지니까 무섭겠죠? 그래서 무서워하며 올려다보고 있으면 더욱 커져서 결국에는 보고 있던 사람이 거기에 깔려버린대요.
이런 녀석을 만나면 어떻게 퇴치해야 하는가? 간단해요.
무시하면 됩니다.
관심을 주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는 슬픈 요괴……. 뭐 가엾다고 키워주실 분은 없겠죠?
이 요괴에 대한 설명을 보고 전 문득 “아아, 이거 그거랑 비슷한데. 게시판에 가끔 출몰하는…….”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사실은 어둠에 대한 근원적인 공포를 형상화 한, 그런 거라고 해요.
어쨌든 어둑시니의 퇴치법을 알려드렸으니까, 혹시 만나게 되면 배운 사람답게 퇴치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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