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촉풍입니다.
제가 부산모 정모 후기에 대해 쓰는 것에 회의를 느끼는 이유는 이 모임의 이름이 더 이상 부산모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산모의 이름은...오늘부터 송옥모입니다.(아, 여자분도 계시군요;;) 왜 다들 하나같이 송옥과 구분할 수 없는 겁니까? (... 아수라 님이 시키신 대로 잘 하고 있는 듯.)
일단 사진은 없습니다. 사진기를 준비하시기로 약속하신 아수라 님께서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한다며 디카를 준비하지 않으셨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송옥 컨셉으로 밀어붙이자, 가 이번 정모 최대의 결정 사항이었습니다.
우선 아수라 님과 술퍼맨 님 그리고 묵혼은내꺼 님과 크리스티앙 그리고 저까지 다섯명이 영광도서 앞에서 모여 갈비집으로 갔습니다.
그 후에 백묘형이 도착했고, 서로 서로 소개를 하며 친목을 다졌습니다. 조금 더 있다 화찬 형님이 온 김에 고무림에 대해 그리고 무협에 대해 나름대로 열띤 토론의 장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아수라 님과 술퍼맨 님이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신게 밝혀져 잠시 얼차려, 가 있기도 했구요. 백묘 형의 어머님께서 횟집을 경영하신 다기에 9월 정모 장소도 그렇게 결정이 났습니다. 사람이 적게 오던 많이 오던 매월 정모를 가져 서로간에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다음 정모에는 조양님을 비롯해 다른 무림 사이트 부산지부와도 유대 관계를 가지기로해 기대가 큽니다. 2시간 넘게 고기집에서 이야기를 나눈 후 10시 쯤에 일어나 형님들 네분은 근처의 바로 가셨고,( 중간에 묵혼은 내꺼 님이 이미 빠진 상태.) 저와 크리스티앙은 광안리 바닷가로 가서 3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집에 들어오니 대략 새벽 1시 정도 였으니.) 3시간 동안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라고 돌이켜 보니, 기억이 없습니다. 금주언약을 깨버린 것도 아닌데 기억이 없다니, 기이한 노릇 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부산모는 이제 송옥모입니다.(탕-!)
얼핏 기억을 되살려 보니, 모이신 분들 중에 황금빛 머리칼을 자랑하셨던 분 계시지 않았나요? 그 분이 누구셨더라...(가물가물) 여하튼 황금빛으로 염색하셨던 분은 농이 아니라 정말로 송옥급이시던데.
가장 중요한건, 즐거웠다는 것이지요.
9월달에는 더 많은 분들을 뵙게 되길 원합니다.
(술퍼맨 님, 정모 후기로 정담을 도배하시겠다고 큰 소리 치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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