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혼자있는 나.
빨래는 평균 일주일에 한번정도 한다.
그렇지만 이불은 덩치가 큰 관계로 한달에 한번정도 한다.
바로 오늘 기분도 전환할겸 해서 한달에 한번하는 이불을 빨았다.
그리고 옥상에 가서 이불을 널었다.
깨끗해진 이불. 보기만 해도 흐믓...
그리고 잠시 방안에 들어와 원드작업좀 하다가 배가 출출해서 점심을 먹으려
후배녀석의 와이프가 하는 분식집으로 걸어갔다.
막 중간정도 걸어왔는데 이게웬일이랴...
하늘에서 작은 물방을이 떨어지기 시잣한다.
A C8! 욕이 절로 나왔다.
고픈 배를 쓸어 안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옥상으로 달려갔다.
하느님! 젖으면 아니되옵니다~~~~~~~.
이러한 나의 처절한 기도와는 달리 옥상위에 축 처저있는 불쌍한 이불.
지금 막 불쌍한 이불을 끄러 안고 한바탕 통곡을 하고 오는 길이다.
이불아~~~!
이 못난 주인을 용서해 둬.... (ㅠ.ㅠ)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