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미디어가 그러한 잘못된 성지식을 전달하고 범죄를 일으키는 원인 제공을 한다
는 의견에 대해 (특히 한국에서 우리 아이들의 건전한 사회환경 건설을 위해
애쓰시는 모단체 회원님들에 대해) 전 일본의 비디오 가게라면 가게 구석의
18세미만 출입금지 코너에 수백개씩 버젓이 꽃혀있는 포르노 비디오 테잎의
예를 들어 이를 한번 반박해보겠습니다.
일본은 포르노 영상물 - 즉, 성인 비디오가 정식으로 발매된 것이 약 20년전인
1985년 입니다. 모자이크 처리만 하면 실재 성행위가 담긴 영상물의 판매가
허용된 것이지요. (일본에선 어덜트 비디오 - AV비디오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이 AV비디오의 정식 발매이후 약 70퍼센트의 고교생이 이 AV비디오를
시청하였다는 통계가 나옵니다만(모두 비공식적인 루트로 본 것 들입니다)
이후 강간과 같은 성범죄 발생률은 50%이상 감소합니다. 그리고 이때 규제가
대폭 완화되는 성인만화들도 3배 이상의 판매율을 보이는데요. 이 이후 성범죄율이
1/3로 감소하게 되지요. 반대로 미국은 이런 에로물에 대한 규제를 1980년대
들어 대폭 강화합니다만, 오히려 이 뒤 성범죄율은 급격히 증가하지요. 일본의
다른 통계 자료 중에는 AV비디오 시청자중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비율이
0.3%에 불과하다는 것도 있습니다.
폭력 영화가 인간을 폭력적으로 이끄는 게 아니라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 자체가
원래 폭력성향이 내재된 사람이라는 연구 통계도 있으며, 온라인 게임이 인간의
사회성을 끌어낮추고 이로인해 생각하기 힘든 사회적 비행을 저지르게 한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최근 도쿄대의 연구그룹이 온라인 게임 <리니지> 유저를
상대로한 조사에서는 온라인 게임을 만족스럽게 즐기고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사전에 풍부한 사회적 경험과 사교성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안되더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자아 이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후략)
출처: 영챔프 2003년 17호 wrmania의 일본통신
"미디어는 폭력을 가르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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