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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4 조나단
작성
22.05.19 12:20
조회
239

대체역사를 잼나게 봤던 게 처음은 30년 전... 그 후에 또 잼나게 봤던 게 10년 전...



하지만, 대체 역사를 재밌게 볼 수 없는 건 역시 “사상”이다



첫째, 중국 중심의 세계를 벗어나자고 하면서, 그 내용은 미국 중심의 세계가 무조건 옳다는 거다


작금 한국에서 논의되는 것의 99%는 미국에서 반세기 전에 논의되던 것에서, 수 년 전에 논의된 것이다


중국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했던 유학자와 미국이 무조건 옳다는 지금의 지식인은 다른가? 같은 게 훨씬 무거울 거다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치면서, 민주정(그것도 양당제)과 자본주의를 수단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것을 따라야 한다는 것으로 모두 귀결된다



그렇다면, 중국 중심의 세계가 해체되고, 여러 단계를 거쳐, 미국 중심의 세계가 성립하는 과정에서, 이를 모르고 과거에 매몰된 유생들을 그렇게 조롱할 것이면... 미국 중심의 세계가 아직은 확고한 세계에서 조선의 선비를 조롱하는 이들이 “유학이 무조건 옳다”던 그들과 다른가? ㅋㅋ 



둘째로, 따라서 사회주의는 무조건 잘못됐다고 한다. 자본주의 혁명이 일어나고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지금의 자본주의가 출발했던 그것과 같다고 할 수 있나? 


사회주의를 추구했던 나라는 후진국들이다. 더구나 이런 세계의 반을 왕따시킬 정도로 미국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대였다. 사회주의가 옳지 못해서 망했나? 아니면, 미국이 너무나 부강해서 망했나?


자본주의의 실패가 더 많았나? 사회주의의 실패가 더 많았나? 사회주의 실험의 역사가 더 짧고, 그를 실험한 나라가 압도적으로 적었다


자본주의가 성인 격투기 선수라면, 사회주의는 이제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 정도가 아닐까?


더구나, 한국의 미국 중심 체계에 이제는 확고히 편입되어 막대한 혜택을 누리는 나라다. 누가 사회주의를 하자고 할까? 수 년 안에 사회주의 정당이 정권은 잡은 나라들은... 다 제3세계의 나라들이지 않나?


결국, 사회주의를 실험하는 나라는 미국 중심의 체계에서 변방에도 놓이지 않은 나라들이다



셋째, 선진국... 백인들의 나라를 제외하고 공업화를 이룰 길을 보여준 나라는 쏘련이었다. 이를 받아들여, 미국도 박정희에서 경제계획 5개년 계획인지 뭔지를 강요했었다


즉, 한국의 성공은 “쏘련”의 덕도 있는 거다. 우리가 누리는 발달된 문명 중 쏘련이 개발한 것들도 많은 것처럼...




대체역사가 왜 재밌을까? 뭐~ 잘모르겠다. 하지만, 잼나게 보다가도 접게 되는 때는 분명하다...


작가의 견해가 짧을 때다. 결국 세계사인데, 이 세계사를 어떻게 이해하는지는 정말 많은 시각이 있다.


근데, 지금 한국이 가진 생각이 무조건 다 옳다? 현재 한국이 덕을 보는 체제를 위협하는 것은 다 나쁘다???


중국중심의 체계가 무너지던 시절의 유생들이 어리석었다면, 만에 하나, 지금이 미국 중심의 체계가 무너지는 시작이면? 지금의 지식인들은 유생들과 다른가? 


어떤 나라가 패권을 쥘지, 그 패권의 강도와 범위는 어떠할지... 그 패권을 쥐는 나라의 사상은 어떠한지... 미국을 벗어난 논의를 단 하나라도 아는 지식인들이 얼마나 있나?


Comment ' 5

  •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22.05.19 13:58
    No. 1

    사회주의가 옳다 그르다 하기엔, 님도 우리도 이미 사회주의의 혜택을 받고 있죠. 의료보험이나 사회 복지 같은거요.
    그 덕분에 한국은 사회주의와 민주주의가 반반 섞인 체제라고 봐도 되요. 딱히 이상하다고 생각 할 거 없습니다. 지금은 미국인도 국민의 50%이상이 사회주의를 원하고 있거든요.

    찬성: 4 | 반대: 6

  • 작성자
    Lv.38 so*****
    작성일
    22.05.19 17:43
    No. 2

    복지에 관한 것을 사회주의로 보는 것은 어거지로 끼워맞추기로 보이네요.
    공공을 위한 것은 모두 사회주의에서 비롯된 겁니까?
    세금을 걷는 것은요?
    세금으로 나라운영하고 복지에 쓰고 하니까 민주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겠군요.
    음, 싸우자고 달려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싸우자는 뜻이 아닙니다.
    사회주의와 의료보험, 복지에 관한 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물 마시고 소변 본다고 물=소변 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찬성: 2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22.05.19 18:21
    No. 3

    사회주의의 사회가 공공사회 할때 그 사회죠. 그래서 원래 복지를 신경쓰는거 자체를 사회주의 혹은 사회민주주의라고 해요. 여기서 복지를 없앨수록 자유민주주의가 되고요.
    미국에서 사회주의 열풍이 불고 있는것도 저런 맥락에 기반한거에요. 부익부 빈익빈은 극단화 됐는데 서민들 일자리는 없고, 부자들은 부자감세로 세금도 다 피해가고, 이게 뭐냐. 국민에게 의료비라도 지원해 달라. 하는거죠.

    찬성: 3 | 반대: 4

  • 작성자
    Lv.66 지나가는1
    작성일
    22.05.19 20:06
    No. 4

    네 반미 공산주의 썰풀이 잘들었구요

    찬성: 0 | 반대: 4

  • 작성자
    Lv.68 kr***
    작성일
    22.05.19 22:05
    No. 5

    용감한 분이시네. 논리란게 그렇게 본인 편한대로 때려맞추면 되는 건가 보네요. 그냥 감정 표현을 하세요. 되도 않는 억지부려가며 말 만들지 마시고. 20대 시절 심취한 주사파,사회주의 사상은 아직도 굳건한데 사회는 여전히 그런 사상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권도 바뀌니 심기가 불편하고 괜히 한마디 하고 싶으셨나보네.
    이런 분들이 많고 선배들의 민주화운동 업적이나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40대가 많기에 문재인이 아니었다면 이해찬의 20년 집권은 헛소리가 아니었을 것. 정치,사회문제는 제발 상식적으로 생각합시다.

    찬성: 0 | 반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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