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가 말 안듣는 예비군들한테 사정사정해서 개인호에 한 명씩 집어넣었습니다.
저도 물론 들어갔지요..전 참 착한 예비군입니다. 시키는거 거의 다 합니다..ㅡㅡ;
조교가 1번호에 들어간 예비군에게 앞에 판때기에 적힌 내용을 큰 목소리로 읽으라고 했습니다.
내용은.. 분대원들은 들어라. 전방 100m앞에 적의 진지가 있다. 전원 어쩌구..저쩌구..
돌격 앞으로~!! 이런건데.. 그 예비군 읽는거 스님이 염불외는것 처럼 들렸습니다.
여튼 돌격 앞으로를 복창하면서 호에서 나와 돌격하는건데...
다른 예비군들이 어기적 어기적 호에서 나와서 어슬렁 어슬렁 걷고 있는데 한 명이 꼼짝도 안하고 개기고 있었습니다.
조교가 "선배님 왜 안하십니까. 하는척이라도 좀 해주십시오" 라고 했습니다.
그 예비군이 말하기를.. "난 벌써 적군한테 총 맞아서 죽었어.."
이에 대한 조교의 대답... "그럼.. 입만 살으신겁니까? "
캬캬캬...웃기죠? 웃기자나요... .... 안웃겨요?
난 어슬렁 앞으로 가면서 큭큭 거렸는데....시무룩...ㅡㅡ
그래도 내공은 올라간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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