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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공부못해 세상과 결별" 자살

작성자
柳韓
작성
03.07.25 16:32
조회
428

“죄많은 아들이 마지막으로 쓰는 편지… 수학은 초등학교 5~6학 년 때부터 잘 안됐고 영어는 중학교 올라오면서부터 삐그덕거리 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부터 영어도 잘하는 친구들이 부럽다.”

이런 유서를 남기고 남자 고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오전 8시 20분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아 파트에서 K고교 2년생 방모(16)군이 자신의 방에서 커튼 천을 묶 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들에 따르면 방군은 평소 게임을 좋아해 학원을 자주 빠졌고 전날 저녁에도 학원문제로 어머니와 다퉜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군은 가족에게 남긴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에 “나는 아무래 도 공부와는 인연이 없는 것 같다. 엄마 아빠가 잠들면 나는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할거다. 부모님이 나를 많이 사랑하기 때문 에 야단치는 거라고 생각한다. 형도 공부는 무지하게 하는데 성 적이 안나와서 고생이다. 공부 열심히 해 부디 좋은 대학에 가길 바란다”고 적었다.

방군의 부모는 스파르타식 기숙학원에서 재수하고 있는 형(19)과 방군의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를 처분해 이사할 정도였 지만, 방군의 성적은 반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고민이 많 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이 지난해 11~20세 자살자 405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자살 원인 중 비관 자살이 1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 대부분 이 성적비관에 따른 자살이었다. 함께하는 교육시민연대의 조희 택 사무차장은 “입시교육 위주의 경쟁이 계속되는 한 성적비관 자살은 계속될 것”이라며 “학생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지금의 교육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남석기자 namd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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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렇지 자살까지 하다니.....


Comment ' 11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3.07.25 16:35
    No. 1

    그렇습니다. 저도 예전에 자살기도(말 그대로 하느님, 저좀 죽여주세요- 하는 기도였음-_-;)한 적이 있었습니다-ㅅ-.
    물론 지금은 [죽는거 미친짓, 사는게 그래도 낫다] 라는 신조를 지키며 열심히 살아가지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1 삼절서생
    작성일
    03.07.25 16:44
    No. 2

    쩝쩝...할말이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나현
    작성일
    03.07.25 16:52
    No. 3

    나도 그런일이 있을 뻔했는데...역시 세상은 살기 힘든 곳이에요...


    그때 문득 떠오른게 있었지. 지금 여기서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날
    거라는 것. 그러자 갑자기 죽는다는게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라
    오히려 편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잠깐만 고통 받으면 그만
    일테니까. 하지만 그렇게 죽는게 쉽다면 조금만 더 기다리고 나
    서 죽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지. 그래서 잠시 머뭇
    하는 사이에 선은 보이지 않았고, 나는 낭떠러지 끝에서 한발을
    내딛었다. 活法의 첫 발자국이었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3.07.25 16:54
    No. 4

    역시 수학은 초등학교5학년때가 고비인것같군...
    물론 영어도 중학교때가지는 잘나왔지만 고등학교때부터
    이상해지고... 저도 아마 공고를 다니지 않았다면 대학을
    못나왔을거란 생각을 가끔합니다...
    그래도 죽을정도로 괴롭지는 않았는데...
    결론은 "친구" 인것 같습니다.
    아무리 죽을만큼 힘들고 괴로워도 주위에 나를 알아주는
    친구가 1명이라도 있었다면 방모군은 죽지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사람을 잘사귀는 성격이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제가
    사는곳 마다 먼저 사람들하고 대화하는법이 없는 저에게
    먼저 말을 걸고 친해지는(붙임성이 좋은게 아니라 해퍼서들
    그런건 아닌지...퍼걱~)친구들이 있고 설령 내가 이사를
    가도 방학때 항상 연락하고 같이 어울리곤 했습니다.
    그리고 공부문제는 아니지만 집안문제상(아버지께서 사업
    실패하시고 덩달아 집안형편이 어려워지고 항상 넌 이 집안의
    대들보(할아버지께선 옛날분 답게 아들,딸,장남,차남 구분이
    조금 있으시다 난... 장남이다T^T)라고 하시는게 저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도 몇번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새 친구들에게 털어놓으면 마음이 가벼워지는걸
    느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皆自起
    작성일
    03.07.25 17:03
    No. 5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장군
    작성일
    03.07.25 17:27
    No. 6

    흠...... 할말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얀나무
    작성일
    03.07.25 18:22
    No. 7

    흠.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7.25 18:29
    No. 8

    요즘 저도 훌쩍 떠나고 싶은 심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7.25 18:39
    No. 9

    흐음......
    저는 개인적으로 열심히 하면 우등생은 못 되어도 중간, 아니 그 이상은 간다고 믿는지라.....(제 주위에서 그동안 심심찮게 그야말로 기가 질리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을 꽤 보고 들은지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참새사랑▩
    작성일
    03.07.25 20:18
    No. 10

    나이 이제 서른을 눈앞에두고....길지 않은,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학생이었을때가 가장 행복했고, 공부하는것이 가장 쉬웠다고 느껴집니다. 집에서 공부에 대한 압력이 없었기 때문일까요? 그렇지는 않은듯한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魔皇四神舞
    작성일
    03.07.25 20:31
    No. 11

    나두 죽구싶어...
    그래도 살거야...
    죽는게 바보아냐?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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