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걷지도 몬하고 있습니다ㅠㅠ;
사건의 발단인즉 오늘 3교시 시작종이 울릴 즈음이었슴돠~
몇몇 친우들과 함께 복도에서 광개토 대왕이 만주를 달리듯 힘차게 뛰어놀던
가영이에게, 강모군이 발을 걸어버린 겁니당-_-;
물론 강모군이 달리 해꼬지할 생각이 있었겠숩니까.(아암, 마음먹는즉시 대짐이지요)
그저 놀려 주려고 그랬겠쥬.
그런데, 가영이는 너무나도 거세게 달리던-_-;(치맛자락 휘날리며~)
자신의 속력을 이기지 못해, 그대로 이 장 가까이 데굴데굴 굴러가며
복도 벽 끝에 양 무릎을 철푸덕 박아부린 겁니다-ㅗ-;;
지금 무릎이 새파랗고 벌겋고 누런 총천연색으로 염색되었다능-ㅛ-;;
아이고, 정말 아파요ㅠㅠ
무릎이 뚱뚱 부어서 체육시간에는 조회대에 앉아 있고…
뼈가 부러졌으면 돈이라도 뜯어내는데, 워낙에 강철인간이라 불리는
무적의 깡다구 때문에 거죽만 다치고 속병도 없고;;
우욱…
그놈의 뒤통수를 구두짝으로 후려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는ㅠㅠ;
아아…
지금 집에서 거의 기어다니는 수준이라는ㅡ"ㅡ!
강모군, 백여든아홉번째로 실망이야!
(강모군에게 그동안 상당이 많이 얻어맞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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