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대국 일본에서 70대 노인이 20대 여성과의 삼각관계로 인해 이웃에 사는 또 다른 70대 노인을 칼로 난자해 중상을 입히는 "엽기 사건"이 벌어졌다.
후쿠오카현 경찰은 11일 후쿠오카시 중앙구에 사는 74세의 무직 남성 야마쿠치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야마쿠치씨는 이날 오전 8시쯤 같은 아파트에 사는 71세의 남성 다나카씨를 찾아가 등산용 칼로 가슴·배·손 등 수십 군데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두 노인은 26세 여성과의 교제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하다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야마구치씨는 다나카씨를 칼로 난자한 뒤 곧바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출혈과다로 인한 쇼크로 의식을 잃은 다나카씨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호송됐는데, 곧바로 의식을 회복해 담당 의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야마구치씨는 경찰에서 "내가 먼저 사귀던 여성을 최근 들어 다나카씨가 추근거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 여성을 불러 두 노인과의 관계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다나카씨로부터도 진술을 받을 계획인데, 이번에는 혈기왕성한 다나카씨가 어떤 보복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수십년간 이 일을 하면서 70대 노인들이 20대 여성을 사이에 놓고 폭력을 휘두른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경찰은 문제가 된 이 여성의 신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평균 수명은 여성 85.23세, 남성 78.32세로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정 문제로 분노를 참지 못해 칼을 들고 달려든 노인이나, 중상을 입고도 곧바로 의식을 회복한 피해자. 일본의 무서운 7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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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일본의 무서운 70대군요...
저번에는 중학생이 4층 옥상에서 어린 아이를 던졌다고 무서운 10대 어쩌구
기사가 난리를 치더니만 요즘은 70대...-_-;;;(근데 여자친구가 20대? 능력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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