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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밖에서의 날카로운 신경전.'
'미꾸라지' 이천수(22·울산)와 수원 서포터스가 정면 충돌했다. 그러나 몸과 몸을 부딪치는 물리적 충돌이 아니라 고난도(?) 행위예술로 불꽃대결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후반 23분에 시작됐다. 습관성 어깨탈구에 시달리는 이천수는 수원 진영 아크서클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와 볼을 다투다 넘어지면서 어깨가 빠졌다. 이천수는 고통을 참으며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있어야 했다. 순간 이천수에게 수원 서포터스는 "일어나라. 자∼암꾸러기 없느∼은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를 외치며 그의 신경을 자극했다.
경기가 안 풀리는 데다 관중의 야유까지 받아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이천수는 응급치료를 받고 라커로 향하던 도중 수원 서포터스석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높이 치켜들며 응수했다. 이에 뒤질세라 수원 서포터스는 '삽질 개천수'라는 플래카드를 들어보이며 맞불을 놓았다.
이날 수원 서포터스는 이천수를 자극하기 위해 플래카드를 미리 준비했다. 이천수는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7골 가운데 2골을 수원전에서 터트릴 만큼 '수원 킬러'였다.
수원〓최용석 기자
쿨럭..
이천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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