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하나 소개할려고 합니다. 무림풍류란에다 해야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건 아니지만서도 워낙 무협과는 상관없는 만화라서.....
제목은 '헬로우 블랙잭'이란 일본만화입니다. 의사를 소재로 한 만화인데 진정한 의사의 길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 담겨져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작년 일본 만화상을 휩쓸었을 만큼 일본만화계와 의료계에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라고들 하더군요.
현재 3권까지 나왔는데 다른건 다 차치하더라고 이번에 새로 나온 3권의 내용중에 쌍둥이 관련 내용이 가슴에 울림으로 작용하길래 몇자 적어봅니다.
조산(28주)으로,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일란성 쌍둥이(이란성인가?) 중 동생이 다운증후근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중요한 것은 형의 모습이지요. 같이 인큐베이터 시설에 의지하면서도 항상 동생의 건강을 염려해 동생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 그에 반해 동생은 아무것도 모른 채 잠에만 빠져있지요.
장애의 위험때문에 아이를 죽게 내버려두라는 아이들의 아버지, 남편의 행동에 동감을 하면서도 매일매일 아이들을 살피러오는 어머니, 삽관되어있던 인공호흡기 기관을 스스로 때어내면서까지 살고자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쌍둥이들, 가족들과 친해지지 말라느 지도교수의 일갈, 냉혹한 현실과 진정한 의사의 길이 무엇인가라는 이상사이에 고민하고 방황하는 주인공 인턴생.
다음권이 기대되더군요.
쌍뚱이 동생의 마지막 대사로 끝을 맺습니다.
'형! 나 배가 아퍼!(다운증후군의 초기증상)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요?
동생을 살펴보는 형의 그 또렷또렷하고 맑은 눈망울에 하늘이 감동받기를.....아니 작가가 감동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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