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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너굴
작성
03.03.17 22:03
조회
510

저번 대통령 선거 당시 1차 대전으로 인해 제가 1주일정도 출가를 했습죠...

그런데 어제는 어머님께서 제가 개인적으로 모아온 서적(물론 무협지 주류...)

들을 모조리 분서를 하셨습니다......몰론 갱유도 있습죠...

(무협을 공부하는 선비 너구리 갱유당하다...)

1시간 정도 싸웠죠...

제가 묵묵히 듣다가 이런식으로 나오면 대학이고 모고 다 때려친다니까...

어머니도 할말을 잃으셨는지...걍 나가시더군요...

쩌업...갈수록 기분이 더럽습니다....

갑자기 이렇게 살아가는 제 모습이 짜증난다고나 할까요...

에거에거...

(물론 분서당했던 제 애장품에는 고무림에서 받았던 6권 역시 포함 ㅠㅠ)


Comment ' 9

  • 작성자
    애정다반사
    작성일
    03.03.17 22:06
    No. 1

    분서!!!
    저도 한때 슬램덩크와 드래곤볼이 분서를 당하는 아픔을 겪은바...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3.17 22:12
    No. 2

    ㅉㅉㅈ...에고고....ㅜ.ㅠ

    너굴아우도 그렇고...어머니도 그러시고...
    한 성격들 하시는 지라....ㅡㅡ;;

    너굴아우...어머니맘 이해하잖아.....^_^
    불탄 책은 아깝지만....
    책은 결국 종이쪼가리라네....
    더구나 다 읽어 마음 속에 차곡차곡 들어차 있을 걸세....^^

    어머니께 심한 말해서 죄송하다고 하면...
    어머니도 미안했다고 하실거네....^^

    고무림 집탐 한 번 보여드리게나....어떤 논술보다도 리얼한 글쓰기의 수련장이라는 걸 자신있게 말씀드리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zerone
    작성일
    03.03.17 22:15
    No. 3

    신독님;;; 결국 결론은 집탐이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3.17 22:18
    No. 4

    아니...어떻게 말을 하다보니깐두루...-_-;;

    흑흑...이것도 병이죠? ㅠ,ㅠ

    그래도 너굴아운 제 맘을 알아줄껌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컴파운드
    작성일
    03.03.17 22:25
    No. 5

    부모님 계신제는 부모인줄 모르더니
    부모님 여읜후에 부모인줄 알오다
    이제사 이마음 가지고 어데다가 베프료 -이숙량

    훈민가(訓民歌) 1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두분곳 아니시면 이몸이 살았으랴
    하늘같은 은덕을 어디에다 갚을가 -정 철

    훈민가(訓民歌) 4
    어버이 살아신제 섬길일란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달프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정 철

    ^^
    그냥 생각이 나서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成魂
    작성일
    03.03.17 23:19
    No. 6

    너굴님 뭐 단지 옆에서 이런 말하는게 웃기진 하지만 약간 욱하시는(?) 성격을 어머니에게 보이지 않는게 어떨지요 겉으론 어떨지 몰라도 어머니들은 많이 약하시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5 柳元鉉
    작성일
    03.03.18 05:53
    No. 7

    그래도 살아게실때 잘해드리세요.
    돌아가시고 나면 그런 기억때문에 더 슬퍼집니다.
    저도 아버지랑 많이 부딛쳤었는데 그때문에 더 눈물이 나오더군요.
    살아계실때 잘해드리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철두거한
    작성일
    03.03.18 08:11
    No. 8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한마디 남긴다고 욕하시지 마시고..-_-;
    저도 중고등학생때 어머니 마음에 못을 많이 박았었습니다. 허구헌날 애들이랑 치고박고, 학교도 매일 땡땡이 치고, 내 마음 몰라준다고 가출도 여러번 했었죠.
    고등학생때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가 난적이 있었는데 부족한 살림에 수술비가 큰 문제였습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없는 살림에 겨우 꾸리신 가게를 저때문에 팔아버리셨습니다. 학비며 생활비며 못난 저와 제 동생들 벌어먹이시느라 당신 몸 하나 간수하지 못하고......
    암에 걸리셨다는 말 한마디 안하시고 고통스러운 내색도 안하고, 그러다 결국 쓰러지신 채 돌아가셨습니다.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
    자리에 누워계신 어머니에게 꼭 의사가 되어 당신 몸 고쳐드리겠노라고 하소연하면 항상 제 손 꼭 잡아주시던게 생각납니다.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 그거 거짓말입니다. 자식들한테 한없이 약하신게 우리네 어머님입니다.
    너구리님 어머니도 지금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겁니다. 저처럼 나중에 후회해봤자 남는건 눈물밖에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너굴
    작성일
    03.03.18 23:12
    No. 9

    아아아아~~신독형님의 결론은 역시 집탐인가 ㅡㅡ\"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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