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이현세씨의 작품이죠...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만화인데...
이번에 기회가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천국의 신화... 참 유명한 만화죠.
음란성 여부로 이현세씨가 구속되기도 했던 작품이죠...(쿨럭...
그렇다고 음란성때문에 본것은 절.때.로. 아닙니다.)
그런데 이작품을 보면서 한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이게 왜 야하지?
물론 그림 자체로는 그런 장면이 많습니다만, 저는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표현하고, 역사나 문화에 대해
정확한 표현을 하고... 그러다 보니 그런 그림들이 그려진 것인데...
차라리 18세 이상 관람가로 하면 될 것을 청소년 유해매체 운운하며
이현세씨를 구속하다니...
이현세씨도 이 만화를 그럴 목적으로 그린게 아니었답니다.
대체 이것을 가지고 이현세씨를 구속한 또라이들은 뭔지...
솔직히 말해 서양의 비너스상이나 유명화가들의 누드그림을 보며
야하다는 생각이 듭니까? 천국의 신화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것을 하나의 문화적 작품으로 보지 못하고, 작가를 구속하다니...
한마디로 만화책은 이유불문하고 안좋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런 이상한(?)
장면이 들어있으면... 만.화.책. 이라는 이유로...
물론 요즘은 예전보다 그런 인식들이 나아 졌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습니다. 장관들이 게임이나 만화를 두고 밥그릇 싸움을 벌이면서
싸우는 주제에 말만 육성한다 육성한다 하고 실제론 거의 지원도 안해주고...
적어도 기성세대들이 정치권에 있는 이상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일본같은
게임이나 만화의 인식을 갖고, 작가들을 대우해 주기는 불가능 할 것 같군요.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저번에 어떤 분이 고무림에 만화작가들이 우리 만화계의 현실을 이야기 한 것을
올린 적이 있는데, 천국의 신화를 보면서, 그리고 이 작품의 작가가
구속됬다는 사실을 보고 정말 그들의 말이 틀린 것이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비단 만화 뿐 아니라 무협도 마찬가지지요...
정말 그들이 우리나라의 만화.게임등의 사업을 키울 생각이 있다면
투자나 제대로 해 주었으면 하군요.
그리고 우리 독자들도 그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작가의 질을 논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작가들의 책을 사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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