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를 써보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학교에서 계속 이생각만 하는데.. 막상 써보려니 정말 어렵더군요..ㅠ.ㅠ
제목은 신목령검(神木令儉)입니다.... 한자를 잘몰라 아직 한자표기는 하지 않았고요.. 아직 발단 단계라... 사건의 진행에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입니다. 글에 대한 점좀 지적해 주십쇼~~ㅠ.ㅠ
끝까지 읽어봐 주시고... 따끔하게 지적해 주세요~~ㅠ.ㅠ
제 1장 비운의 서
운남의 끝자락에 위치한 송목촌, 척박한 운남의 땅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송목촌은 땅이 비옥하고 경관이 수려하고 물이 맑았다. 하지만 주위의 산세가 험악하고 분지형태의 지형이기 때문에 이곳을 아는 사람이라고는 송목촌 태생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인지 왕래가 적고 자급 자족적 생활을 하며 시골의 구수함을 느낄 수 잇는 곳이 되었다. 송목촌의 중앙에는 마을 전체를 뒤엎을 만한 큰 소나무, 왕소나무가 위치해 있고 그 주위에 10여호의 초옥이 여기저기 위치해 있다. 그 초가 중 왕소나무에 가장 가까이있는 초옥에서 한 초로의 늙은이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슬금슬금 13살 남짓해 보이는 소년에게 다가가 소년의 귀에 가까이 대고 소리쳤다.
"유아 이놈아! 그만 자고 물 길러 오너라!"
늙은이의 목소리에는 자애로운 듯 했지만 쩌렁쩌렁 울리는 것이 불복하기 어려운 힘이 실려 있었다.
침을 흘리며 꿈속을 해매고 있던 장유는 깜짝놀라 벅떡 일어 났다.
"할배~~~!! 귀떨어지겠어요.... 아... 귀아퍼.."
"이녀석아. 벌써 해가 중천에 걸려있다. 내 어제 벼를 베느라고 피곤한 것 같아 가만 내비 두니 언제까지 잘려고 이러느냐!! 그리고..."
"예~예~ 그만하세요. 물길러 올테니.."
"이놈이 어디라고 말을 딱딱 짤라 먹어~"
'탁... 퍽..퍽... ' '으헉~'
장유는 아픈 배를 움켜쥐고 투덜대며 한 대라고 더 맞을랴 밖으로 허겁지겁 뛰어 나왔다.
집을 나와 물을 길르러 우물 옆을 지나가며 투덜댔다.
"아씨... 바로 요 앞에 우물이 있는데 뭣 하러 저 먼 송례산 계곡의 물을 퍼오라고 하는지... 역시 할배는 날 하인으로 우려먹을라고 주어온것이 틀림 없어... 에잇."
투덜거리며 장유는 송계산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장유는 할아버지의 명으로 5살 때부터 물 길러 오는 일을 하고 있다. 장유의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 우물이 있기는 하지만 할아버지는 송계산의 계곡물만을 길러 오라고 했다. 끝까지 항의하던 장유는 날라오는 지팡이와 따가운 잔소리에 불복할 수밖에 없었다. 한번은 우물물을 길러다가 계곡물이라고 속여도 봤지만 어찌 그리 물맛을 잘아는지 장유는 그날 할아버지의 구타로 눈이 부어 일주일 동안 앞을 보지 못했다. 처음 장유가 송계산에서 물을 길러 올때는 반나절이 넘게 걸리고 한번 물을 길러 오면 온몸의 근육이 비명을 질러대 생활이 불가능했겠지만 그때부터 익힌 할아버지의 '건강숨쉬기요법'을 밤마다 자기 전에 한시진씩 하고나자 숙면을 취 할수 있었고, 다음날에는 항상 상쾌했고 한결 가벼운 몸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축지법'이라는 괴상한 걸음걸이로 처음엔 부자연스럽고 힘들었지만 적응이 되자 더욱 빨리 뛸 수가 있었다. 그런 생활을 8년을 해오자 이제는 송계산에서 물 길러 오는데는 한시진도 걸리지 않게 되었다.
장유는 물을 길러 돌아오는 길에 마을 중심의 왕소나무를 바라보았다. 그 왕소나무는 장정 10명이 팔벌려 둘러싸도 둘러싸일까 말까하는 엄청난 두께자랑 하고 있었다.
"우와~~ 크다. 몇 년을 살았길레... 난 너만 보면 내 마음이 쏴하고 시원해지는 것 같아 난 왕소나무 니가 좋다. 하하하"
장유는 길러온 세동이의 물동이중에 등에 짊어 지고온 물 한동이를 왕소나무에 뿌려주었다.
"니 몸집에 비해서 간에 기별도 안차겠지만, 내 성의를 봐서라도 맛있게 먹어줘. 킥킥킥"
'스슥.. 스스슥...'
바람에 나부끼는 솔잎소리는 마치 왕소나무가 장유에게 고맙다고 화답하는 듯 하였다. 왕소나무를 바라보며 나름대로의 풍류를 즐기던 장유는 어디선가 날라온 지팡이에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지만, 뒤를 돌아보는 순간 할아버지가 서있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
"이놈아 어디서 반말을 찍찍 까는 것이냐?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을 왕소나무님이시 다. 몇 천년을 살았으면 한낱 미물일 지라도 영물인 것을.. 천벌받기 전에 죄송하다고 빌 어라~ 이놈아"
"할아버지.. 나무한테 빌라뇨?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탁 퍽...퍼억..'
"이놈아.. 어디서 말에 토를 달어"
할아버지는 재빠른 손놀림으로 지팡이를 장유의 무릎뒤쪽을 가격하여, 장유를 무릎꿇게 했다.
"어이쿠~, 할배~!"
무릎꿇여진 장유는 할아버지를 노려보았다.
'탁...탁... 퍽..퍽...탁..탁'
"왕소나무님.. 왕소나무님..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멀리서 장유와 비슷한 또래의 나이로 보이는 두명의 소년이 뛰어오고 있었다. 그 둘은 장유의 친구인 정이와 석광이었다. 송목촌에는 10여호의 집 밖에 없었기 때문에 장유가 어울릴만한 같은 또래의 아이들은 정이와 석광 둘뿐이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같이 지내온 지라 지기지우처럼 지내왔다. 그 중 정이는 체구는 작지만 외소해 보이지 않을 만큼 적당한 근육을 가지고 있어 단단하다는 느낌을 주었고, 얼굴선이 가늘고 준수한 용모였다. 석광은 덩치가 크고 근육이 큼직큼직하게 몸전체에 잘 잡혀있어 투박해 보이나 거칠어 보이지는 않았고, 큼직한 눈, 코, 입 때문에 남자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었다.
정이와 석광은 힘차게 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그래 너희들은 언제나 활기차구나. 허허허"
정이는 쑥쓰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예.. 하하 할아버지 몸은 건강하시죠?
"허허 그럼 그럼.. 장유녀석 팰 만큼은 건강하지. 허허허"
석광과 정이는 의외의 대답에 놀라며 서로를 바라보며 어리둥절하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예?......"
아직 무릎을 꿇고 있던 장유는 벌떡 일어나 할아버지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농담이었다는 듯이 손을 내저으며, 인자한 웃음을 띄며 말했다.
"아니다 아니다... 하하하 그래 너희들 재미있게 놀아라. 난 이만 들어간다"
할아버지는 등을 돌려 지팡이로 하나하나 짚어가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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