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음악 교과서를 보고 음악 시간에 선생님의 풍금에 맞추어 따라부르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문득, 잠깐 볼일 때문에 밖에 나갔다가 지나가는 차에서 이 노래가 들리더군요...^^
차에는 꼬마들 두어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 아이들을 위해서 동요를 틀어놓았나 봅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지나가는 차에서 들려오는 동요가락이 아주 오랫동안 잊고 있던 먼 시간 속의 기억들을 일깨우더군요.
겨울나무, 그러고보니 동요답지 않게 아주 가사 내용이 심오한 면이 있습니다^.^;
이 동요를 만든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노래의 가사를 쓰고 가락을 만들었을까하고 잠깐 생각해 봅니다.
겨울나무, 겨울나무라...
아, 그리고 혹시나 싶어 하는 말이지만, 밑에 글을 쓰신 하얀나무님과는 관련이 없는 투고입니다...^.^;
아주 잠시 동안이지만, 모처럼만에 묘한 동심에 젖어보는 동방룡...
겨울나무 詞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눈쌓인 응달에 외로이 서서
아무도 찾지 않는 추운 겨울을
바람따라 휘파람만 불고 있느냐
평생을 살아봐도 늘 한 자리
넓은 세상 얘기도 바람께 듣고
꽃피던 봄 여름 생각하면서
나무는 휘파람만 불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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