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화장품 광고입니다. '무엇을 든 남자'라나 뭐라나.....
웃통을 벗어제낀 두 남자가 우연히(과연?) 마주쳐간다.
한 남자가 속으로 속삭인다.
"피부가 장난이 아닌데...."
정말 마음에 안 든다. 나는 아토피스성 피부염에 자주 걸린다. 또한 켈로이드 체질이라는 특이체질이다. 비단 이런 체질이 나뿐이겠는가? 동네 피부과든 시내 대형 피부과든 가본신 분들은 확연히 알 수 있으실 것이다. 사람들 무지 많다는 것을 말이다. 1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피부 안 좋으신 분들이 은근히 많다. 그래서 나같은 피부를 가진 사람은 날씨, 기온, 공기에 민감해서 피부에 뭐가 잘 난다. 그리고 잘 낫지도 않는다. 흉터로 그래로 남는단 말이다. 따라서 내 몸은 분화구(흉터)투성이에 뽀드락지 만빵이다. 그런 내가 저런 멘트를 들었으니 피가 거꾸로 솟지 않겠는가?
또 거기다 여자들도 없는데 옷을 벗어제낀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동성(同性)에 관심들이 많으신가? 그렇다면 이 기회에 커밍아웃을 선언하던지...
"저희들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서로 꽃을 들고 상대방에게 주면서 사랑고백을 한다면 제품이름에 딱 걸맞는게 아닌가?
으음... 좋아!
이런 생각도 해 본다. 만약 내가 저 광고에 대신 낀다면?
아마도 이런 멘트로 시작될 것이다.
"피부가 장난인데..."
염장을 지른다. 장난으로 자기 피부를 분화구로 만드는 인간도 있단 말인가? 그때 내가 아마도 한마디 할 것이다. CF고 나발이고 방송에 나가든 말든....
"장난삼아 죽어볼래?"
제품이름- 장난기 만빵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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