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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스산한 꿈들의 잔해

작성자
Lv.1 여청
작성
03.02.01 03:46
조회
643

...깊고 음습한 동굴속에서 억지로 이끌려 나온 듯 해쓱하게 질린 몰골을 한, 그토록

오래된 한숨같은 지난 꿈들과 마주치는 일이 그래서 더욱 끔찍한데도 끝내 그것들로부터 훌훌 떠나지 못했던 시간들이 무겁게 내려앉아 있다.

꺽어진 칠십.

도둑맞은 가난뱅이 꼴로 쓴 침만 삼키는 내 서른 다섯 한 해여-.

장미 향기를 맡을 수 있을 때는 장미가 피어있을 동안만이라던 어느 FM 라디오 DJ의

멘트는 온당한 위로일 수 있는가.

속아보리라. 내일 혹은 새해 혹은 미래라는 달디 단 꼬드김. 그 눈 시린 빛!


Comment ' 7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02.01 03:52
    No. 1

    동감합니다.

    스산한 잔해.

    그리고 온몸을 덮는 무거운 책임의 옷자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2.01 04:16
    No. 2

    ^^a...
    결론은,
    새해는 빛?^^?
    올해에는 훨훨..
    날아가시길, 털고 날아가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02.01 04:21
    No. 3

    언제나 몸에 묻어있는 먼지와 같은 것이죠.
    새해에는 달라질 것이다가 아니라
    새해에는 조금더 익숙해 져야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반님은 어서 스무살이 되어서
    신랑감 만나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2.01 06:41
    No. 4

    단편 기타란에 옮겨 주심 좋은 글이네요..
    방금 제가 쓰고 자 했던 그런 내용과 비슷하네요.헐... 한 수 배운듯..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진소백▦
    작성일
    03.02.01 07:05
    No. 5

    ㅎㅎㅎ
    흑저님...
    새롭게 꽃다운 인생을 시작하신 분이...
    흐흐흐흐흐...
    어서어서 빨리빨리... 즐겁게 누리세요... 흐흐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8 한송
    작성일
    03.02.01 11:50
    No. 6

    좀 어려운 아이디를 쓰시는 군요. ^^
    \"청광조변\"이라. 맑은 달빛이 변두리 가에도 그 은혜를 입힌다는 뜻으로 쓰신다고요? 해석이 참 좋습니다.

    제게는 새해니 하는 것이 이제 별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냥 인생이란 길다란 줄위에 점 하나 콕 찍은거라고 생각하고 지나치지요. ^^
    너무 삭막한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담천우
    작성일
    03.02.01 13:18
    No. 7

    익숙해진다....거 참 어찌 보면 슬프군요....
    또 다시 속아보지만....혹시나 하지만 역시나죠....
    그러고는 또 속고....알고있지만 어쩔 수 없는 건....뭐....
    그래도 계속 속을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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