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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가슴 아픈 이야기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
03.01.29 22:12
조회
612

어느 산 꼭대기를 목적지로 향해 달리던 버스가 있었다.

그런데 이 길은 비탈길에 차길 바로 옆은 가파르고 높은 벼랑이었다.

버스안에는 많은 관광객이 탑승 하고 있었다.

길이 너무 나도 가파르고 비탈져서 빠른 속도로 산 목적지로 올라가고 있었다.

정상을 거의 다 올라왔을때 쯤인가....

이게 왠일인가!!!!!

한 5미터 앞에서 대여섯살난 어린아이가 버스를 향해 걸어

오고 있었다... 순간... 버스 운전사는 당황을 할수 밖에 없

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여기서 급정거를 해버리면 이 비탈길에서 버스는 균형을

잃어 길옆 벼랑으로 떨어질것은 당연했다...

그렇다고 그냥 직진하자니 저 앞의 어린아이가 죽음을 당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 쳐해 있다.. 운전사는 지금 이 눈 깜짝

할사이에 엄청난 선택을 해야만 했다...

큰 것을 위해서 작은것을 희생해랴 한다고 했던가!!!

비록 저 어린아이를 희생하지만 이 버스안에 있는 이 많은

승객들을 자기는 구출해야만 한다...

운전사는 결정을 내렸다..

지긋이 눈을 감고 그냥 나갈수밖에 없었다..

'' 쿵 '''

하는 소리와 함께 버스는 빠른 속도로 그냥 길을 올라갔다.

한참후 평길에 올라온 버스....

승객들은 너나 할것 없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다쳐 목숨을 잃은 어린아이를 본 승객들은 운전사에게 원망

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며 따지듯이 말했다.

왜 이랬냐고........

꼭 이래야만 했냐고.....

이 어린것이 무슨죄가 있길래 .......

아직 세상에 눈도 못뜬 이 어린아이가 무슨죄가 있길래....

승객들은 자기들을 위해 그럴수 밖에 없었던 운전사를 알면

서도 다친 어린아이의 차가운 얼굴을 보며 운전사를 한없이 원망했다....

한참후 운전사는 어린아이의 시체를 안으며 한없이 울다가

하늘을 향해 통곡을 햇다..

미안하다..애야...

정말로 미안하구나....

이 어린것을... 이 어린것을..... 흑흑흑.....

옆에서 보던 승객들은 어린아이의 죽음에 너무나도슬퍼하

는 운전사를 보며 달래주었다...

너무 슬퍼하지 마십시오....

당신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잖습니까....

이제 그만 우시고 .......

자.. 그만 갑시다......

그러자... 슬프게 울고 있던 운전사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이 아인 제 아들입니다...."

" ..... "


Comment ' 9

  • 작성자
    Lv.1 제갈중달
    작성일
    03.01.29 22:42
    No. 1

    헉..........정말 대단한 희생정신..........사실 다른 사람의 목숨보단 자기가 아는 사람의 목숨이 중요할 것 같은데도.........그것도 아들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1.29 23:37
    No. 2

    마,마지막 문장을 보는순간.
    심장이...
    그냥 숨이 턱 막히더군요
    정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1.30 02:51
    No. 3

    ....................
    하아, 그런데 순간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그 아이가 운전기사의 아들이 아니었으면 그는 죽이지 않았지 않을까? 혹시 그는 자신의 아들이기에 오히려 죽일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아....그 아이는 자신의 아버지의 결정으로 인하여 자신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죽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허어, 나도 참 기이한 놈이로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1.30 10:35
    No. 4

    흠.. 대와 소의 관계라.. 극단적인 표현이군요...
    아버지로서는 실격입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 한다는 개념에는 저도 공감하지만.. 흠.. 이런 문제는 그런 차원이 아니군요..헐..
    가슴아픈 이야기네요.. ㅡ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3.01.30 10:38
    No. 5

    법에 이런게 있죠.. 자식이 살인을 저질러도 가족이 감싸주는 것은 죄를 묻지 않는 다고요.. 흠.. 그런 개념이 왜 생겼는지 생각해 보면 위의 글은 단순하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감성에 호소하는 건지. 아님.. 대를 위해서는 이러한 소의 희생은 감수 해야만 하는 것인지..하는 문제는 무척이나.. 위험하고도 어려운 문제 입니다.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고등과학
    작성일
    03.01.30 11:00
    No. 6

    그...그런가요?
    저는 왜 슬픈지...-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이삭2
    작성일
    03.01.30 14:28
    No. 7

    이 글은 리더스다이제스트에 실렸던 글인듯 한데 그 글과는 차이가 있군요.
    제 기억에 남아있는 글에는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파열로 내리달리던 버스였고
    버스를 멈추기 위해서 마을을 지나 오르막길로 올라가려던 운전자가 신호를 보내서
    길에 있던 사람들과 아이들이 모두 피했지만 한 아이가 피하지 못했고 버스운전사는
    승객들을 살리기 위해서 아이를 치고 지나갔던 것이죠.
    버스가 서고 죽은 아이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운전사를 향해 버스 승객들은 살인자라고
    비난하는데 그 마을 사람 하나가 \"그만해요, 저 아이는 저 운전수의 아들이란 말입니다.\'
    하는 말에 비난하던 사람들이 모두 입을 다물고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이던 저런 내용이던 한사람이냐 여러사람이냐의 선택문제.......
    쉬운문제가 아니죠.
    많은 교통사고의 경우를 보면 마주 달려오거나 갑자기 끼어들거나 갑작스레 정차를 하는
    소형차(승용차,소형트럭 등) 때문에 대형버스에 탄 수십명의 승객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경우를 보게되지요.
    대형트럭운전사들에게 오가는 얘기들 중(특히 트레일러나 탱크로리)에 앞에 소형차가
    끼어들어 사고가 날것 같으면 그냥 받아버리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게되면 차 뒷부분이 관성에 의해 돌아가면서 차 운전석 부분을
    치거나 다른 차들을 다 쓸어버리는 경우도 생겨 사고 범위를 작게하려면 그냥 받아버리는게
    제일 나은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선택의 문제... 정말 어렵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뭐어
    작성일
    03.01.30 19:05
    No. 8

    헐....
    나였다면 벼랑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3.01.30 21:44
    No. 9

    -숙연해지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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