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이 나는거 보신 분 있나요?
아주 웃깁니다.
잘 못날지요. ^_^
도봉산에서 가끔 꿩을 봅니다.
장끼, 까투리 모두 있지요.
장끼가 나는 것만 보았습니다.
까투리가 나는 것은 아적....(날기는 하나....ㅡㅡ)
장끼는 서있을 때 보믄 꽤 잘생긴 넘입니다.
자르르 윤기 흐르는 몸에 오색 깃털이 반짝이니 멋있기도 하지요.
이 놈이 나는 걸 능선에서 만나면 가관입니다. ^_^
분명히 똑바로 나는 것 같은데 옆으로 점점 기울어집니다.
푸다닥 날개짓을 해서
전혀 나는데 운치가 없지요.
바람을 탈줄을 전혀 모르는 비행입니다. (불쌍한 넘...날개가 아깝다...ㅠㅠ)
게다가 좀 멍청한 편이지요.
맹금류를 만나거나 적을 만나면,
수풀이나 땅바닥에 자기 머리만 콕 박습니다.
머...지가 안보이믄, 지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달까요....ㅡㅡ
그래서 옛날부터 꿩사냥을 많이 했다지요.
좀 어색하긴 해도
도봉산을 타다 꿩이 나는 것을 보게 된 날은 기분이 흔쾌합니다.
역시 자연이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되니까요.
가끔 수풀 속에서 까투리가 먹이를 찾는것도 목격하지요.
요즘은 새보기가 힘들어서
까마귀, 박새, 멧비둘기, 꿩, 굴뚝새 같은 거만 가끔 봅니다.
맹금류는 거의....구경도 못합니다.....
산에 짐승이 안보이는 건...
역시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지요....
IMF이후부터 산행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보기 안좋은 분부터 다소 위험스러워 보이는 분까지 참 다양합니다.
가끔 산에서 만나는 이상한 분들 얘기를 올리지요.
골때리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_^
꼭 꿩 같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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