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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무존자
작성
03.01.19 12:55
조회
544

이반누이가 무사히 합숙을 마치고 돌아 온 걸 기념하는 의미에서

정말 중요하고 피와 살이 되는 야그를 한토막 올려부립니다. 전화

는 잠시 전지를 풀어놓고....끼끼끼긱! 털컥! 죄성함다...전원이래

끄저 있사오니...으음! 됐구마니라.

거러미 본론으로 들어가서리 우리 아름답고 순수하며 감성적이고

마음이 비단결같은 소저들은, 언젠가는 레오나드로 디까프리오의

얼굴에 리차드기어를 믹서한 백마 탄 왕자가 자신을 데불러 와 주

리라 상상하며, 조신하게 몸과 마음을 갈고 닦고 기다리는 경우가

거지반이란 말이시.

가끔 별 이상하게 생긴, 시집을 가면 시동생뻘 밖에 안되는 땅꼬마가

뒤를 따르거나 ' 이..보시셔! 쯔어...영화티켓이 생겼는디...같이 가실

라우? 혼자 볼라믄 면이 쪼깨 그래 설라므네... '라고 한다거나 ' 깸

방에 가서리...한깸을...때려부리지 않겠습니...? '라고 허접한 외모를

비비꼬면서 대쉬라는 걸 해와도 묵묵히 참고 그 디까프리오 기어를

기다린단 말여.

좋다 이거여. 근디 몇가지 문제가 있단 말이시. 요즘은 백마가 읎어.

백마를 타고 서울 시내를 나가봐. 사람들이 워떤 눈으로 쳐다보나.

글고 울 나라가 왕국이 아니어서 왕자도 읎구 왕국을 고집하는 다른

나라의 경우를 봐도 왕자가 디까프리오 기어처럼 생긴 자는 읎단말이시.

영국의 그 머쉬기냐...그 자만 봐도 툭하면 바람을 피우고 생긴 것도

아주 이상하게 생겨서 속만 지글지글 쓱인단 말여. 건 행복이라 말 할

수 없는 아주 악질적며 치욕에 준하는 모욕이 아닌가베.

자고로 신토불이라고 했어. 아, 신토불이의 뜻이 뭐여. 몸에서 가장 가까운

흙을 밟고 있는 이를 불쌍하게 생각해라...뭐, 이런 뜻이 아닌가베. 사실

왕자도 좋고 디까프리오 기어도 좋지만 그자들은 넘 멀리 있단 말이시.

경쟁자도 한둘이 아니여. 그러니께 주위를 돌아보란 말여. 내 주위에

공짜영화티켓을 들고 처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사람이 읎는가?

깸비를 내고 싶어 옷에 달린 주머니전체를 뒤지는 사람이 읎는가?

툭하면

-앤이 읎서서리 외로와 밋치겠써요!

라고 외치지 말고 그들의 손을 따뜻허게 잡아주란 말여. 그러면 언젠가

그들이 디까프리오 기어보담, 백마 탄 왕자보담 훨씬 잘 생겨보이고

듬직해 보일 것이니께 말이여. 마이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당장 시험

을 해부러. 어서 어제 그 신토불이에게 핸폰을 눌러보란 말이시. 초면에

말하기영 거북살스러우면 [나여]라고 문자 두자만 띄워보란 말이시.

당장 그 신토불이가 디까프리오 기어와 백마 탄 왕자로 변신합체해서 달려

올 것이니께 말이여.알것지라?


Comment ' 6

  • 작성자
    愛心者
    작성일
    03.01.19 13:01
    No. 1

    그래요 손을 잡아주세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1.19 13:02
    No. 2

    흠...참으로 무지막지스러운 강의가 아닐수 업슴다. 성님....ㅉㅉ
    지는...이 강의에 반대유~~~( \")/
    왕자를 기둘리는 소저의 낭만을 막지 마쉽쇼~~~

    눈에 꺼풀이 씌워지는 순간...
    우리가 보기엔 보통의 인간이
    한 소저의 눈엔 왕자로 보이기 시작함다...

    글구...
    대개...진짜 디까프리오처럼 생긴 넘덜은...
    프라이드가 넘 강한
    피곤한 넘이거나....

    나비임다....

    비결은....
    사내덜이 사내로 인정하는 넘.
    \"그 넘 참 인간됬어 ^^b\" 라고 하는 넘을 유의해서 보십쇼.

    간판이 쫌 떨어질지라도
    그런 넘이 왕자일 가능성이 많슴다...^-----^ㅣ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바둑
    작성일
    03.01.19 14:03
    No. 3
  • 작성자
    사군악
    작성일
    03.01.19 14:13
    No. 4

    컥...아무리 그런말 해 봐야 자기한테

    \'이..보시셔! 쯔어...영화티켓이 생겼는디...같이 가실
    라우? 혼자 볼라믄 면이 쪼깨 그래 설라므네...\'

    라고 하는 남자가 없으면 꽝 아닙니까?
    저런 말을 할려고 해도 해줄 여자가 있어야 하지...어이하야 내 주위에는
    무식한 남정네들만 득실득실 거릴까...아아...슬프도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1.19 14:17
    No. 5

    그려서..소저덜은 넘들이 기술을 걸만한 빈틈을 살짝 보여주는
    여유가 필요하지유~
    이게 천부적인 재질이 없으면 하루 이틀에 습득되는 기술이 아닌지라...
    전에 홍예담에 이반 아우 대상으로 개인 강의를 열었었는디.....
    후속타를 원치 않아서리...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진신두
    작성일
    03.01.20 11:00
    No. 6

    웜메, 우덜은 그런 거 물러서 잘 안됬구먼유. ^^

    사실 만나는 거야 겁 안나지요.
    만나서 부드러운 분위기 만드는 것도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 일이고.
    사회생활하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뾰족하게 튀어나온 모서리를 어떻게 서로 찔리지 않게 다듬을 것인지, 그리고 서로 믿음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해야 하는 것인지 그게 어려운 거지요.
    열고 다가서기엔 세상의 험난함을 너무 많이 알고, 그렇다고 열지 않으면 상대도 열려고 하지 않을 터이고.
    젊을 떄는 쉬웠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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