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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신독
작성
03.01.19 13:24
조회
791

사랑으로 나는 내가 보았던 매미날개와 매미말개에 머무는 햇살과

그 햇살의 순간의 예민한 망설임들을 이해한다

사랑으로 나는 내가 보지 못했던 오로라와 그 오로라가 우주 먼 곳

태어나지 않은 역사와 맺은 관계를 이해한다

사랑으로 나는 내 내장 깊은 곳까지 박힌 칼들을 이해한다

사랑으로 나는 언젠가 그 칼들이 나를 더 이상

아프게 하지 못할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사랑으로 나는 죽어가는 세계의 모든 생명들과

이제 막 태어나는 어린 생명들과 하나가 되고 싶다

될 것이라 믿는다

될 것이다

사랑으로 나는 나이며 너이며 그들이다

사랑으로 나는 중심이며 주변이다

사랑으로 나는 나의 상처의 노예며 주인이다

사랑으로 나는 나의 상처를 세계의 상처 위에 겸손하게 포개 놓는다

세계

나의 아들이며 나의 지아비인 세계의 상처위에

나처럼 아프고 불행한 세계의 상처위에

가만히

다만 가만히

----------------------

<사랑으로 나는>이라는 시입니다.

99년인가~ 소월문학상이던가...무슨 상을 받았는데....

다이어릴 들추는데 이게 보이더군요.

무척 감동해서 적어놓았었는데...작가가 기억이 안납니다.

여류시인이고 소설도 쓰는 양반인데...

성이 김이었던가...아시는 분 댓글 좀 달아 주세요. ^_^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놀고싶은칼
    작성일
    03.01.19 13:43
    No. 1

    김정란님의 시, 입니다.
    소이비도.....를 떠올리게 하는
    기가막힌 시들을 많이 쓰셨지요.

    www.rannie.net에 가보시면 실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맹, 이라서--;;;; 누르면 바로 가는 거 못 만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1.19 13:47
    No. 2

    아하!!! 맞숨다...마자요. ^_^
    이름 듣자 마자 기억나네요..숨은칼님 감사드려요..

    (글구..싸이트 누르면 바로 가게 하시려면....주소창 복사 해서 옮기기만 함 됩니다. ^__^ㅣ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1.19 13:51
    No. 3

    <a href=http://rannie.net/
    target=_blank>http://rannie.net/
    </a>

    일케 하쥐요...^^ ...근디...저기 가 봤더니...간판만 달려 있던데요...
    몰가치적이고 표면적인 삶에 지친 영혼들의 쉼터...이런 식으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놀고싶은칼
    작성일
    03.01.19 14:00
    No. 4

    오른쪽 아래에 enter 인는디....
    맹, 인 제 눈에두 보이는디....

    <a href=http://rannie.net/
    target=_blank>http://rannie.net/
    </a>
    음하하....... 이로케 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1.19 14:13
    No. 5

    지게 모니터가 구형에다...800대가 지원이 안되는 싸이트는 못봄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김대환
    작성일
    03.01.19 17:25
    No. 6

    <a href=http://rannie.net/main.htm target=_blank>http://rannie.net/main.htm</a> 로 들어가심.. 될 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신독
    작성일
    03.01.19 18:10
    No. 7

    김대환님, 감사합니다. 들어가 지더군요..^_^
    숨은칼님과 김대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조은 곳을 알게 되었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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