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를 작성하다 잠이온다는 핑계로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고 잠시 고무림에 들렀습니다. 리포트 하니 혹시 오해하실려나;; 전 대학생이 아니랍니다''
일단 21일 저녁까지 제출해야할 리포트의 개수만 30 종...
미칠 노릇입니다.
제가 리포트 설정의 입신지경에 다다라 한시간에 하나 치기를 해도 30시간... 30시간 더 걸리죠. 사실은. 간단 간단한 리포트들도 30개가 모이니 아주 치가 떨립니다.
두시간 짜리 하나 하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눈꺼풀이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
고무림에 들어오니 그나마 잠시 좀 깨는군요.
저번에 삶의 지혜에 대한 생각을 글로 올렸었습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 글이 너무 우습게 보이는건 왜일까요?
명산에서 정진을 하시며 득도를 추구하시는 분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분들이 깨달음이라 하는 것이 그분들의 편안함과 무소유의 행복 또는 플러스 알파 이외에 세상에 도움이 되는부분은 얼마나 되는가..하고 말입니다.
감히 말합니다만, 더 뺏으려 아웅바둥 하는 부류도 이기주의자들이지만 홀로 독야청청을 외치는 사람들도 어떻게 보면 이기주의의 한 부류가 아닐까요?
건방지게 들리신다면 죄송할 뿐입니다;;
이런 말들을 합니다. '더러운 세상, 산에서 모든 인연을 끊고 깨끗하게 정화 되리라.'자신이 정화되면 그 더러운 세상도 정화 된답니까?
또 이런 말이 있습니다. 10대에 꿈을 꾸고, 20대에 준비하여 30대에 영향력을 발하라. 라는 말이죠.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희생적이고 흔히 말하는 도랄까요, 그런것을 깨달음으로 얻은 사람들은 그 누구도 아니라 미약할지라도 자신의 힘으로 사회의 극히 작은 부분이나마 변화시켜 보려는 사람들일 겁니다.
무엇이 이기이고, 무엇이 희생인지 구분지어지지 않은 사회 속에서. 고승들이 몸을 빼내고 싶어하는 더러운 세상에 자신도 절어감을 감수하면서도 그것을 변화시키고자, 더 나은 쪽으로 영향력을 발하는 삶.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얻는것을 떠나 그런 삶이 아름답다 생각됩니다.
리포트 쓰다가 왠 잡생각이 이리 많은지, 원.
뭐, 그냥 그렇다는 두서없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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