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나는 세상사, 지저분하고 역겨운 것이 어디 하루이틀이더냐. 내가 무엇이라고 그 세상 바로잡아보자고 헛되이 힘을 쓸까보냐? 그 더러운 쓰레기통 세상 속의 삶도 나름대로 괜찮지 아니한가? 가끔씩 침을 뱉고 비웃어주면 그만이로다. 그 모욕과 조소가 내게 돌아와도 그 또한 내 업인 것을... 그 또한 한편으론 통쾌하지 않은가? 나 역시 욕먹어 마땅할 세상 속에서 살며 그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도다. 말해야 무엇하리. 이 빌어먹을 놈의 세상이 또한 나의 세상인것을... 아아, 하지만 한탄스러운 것은 그릇됨을 알면서도 고치려 하지 않고 힘없어 포기해버리는 나 자신 이로다. 하지만 그 또한 어떠한가? 세상이 온통 흐리면 그 탁류에 몸을 맡기리. 세상이 맑아지면 그때 가서 세수 하면 좋지 않은가?
으읏;; 써놓고 보니 뭔가 니힐리스틱한... 나 이런 인간이 아닌데 말이지요. 뭐 어쨋든 나쁘게 보려면 아무리 좋은 것도 나쁜 게만 볼 수 있는 것도 인간의 능력이라나~-_-(그런 소리 들은 적 없던가?) 좋게좋게 살다보면 좋은 세상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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