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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둔저
작성
03.01.05 02:24
조회
509

            <영웅서검가(英雄序劒歌)>

            一            

            님이여!

            劒을 치켜드세.

            이 땅은 그대의 땅,

            그대의 용맹만이 물거품처럼 포말을 일으키는 곳,

            오오...... 武人이라 불리워진 나의 님이여,

            그대는 언덕 위의 맹수처럼 재빠르고 하늘을

            불태우고 밤을 불길처럼 용맹했소.

            그대의 분노는 폭풍과도 같았고,

            그대의 칼은 황야를 훑어 버리는 번개 같았나니...

            얼마나 많은 자들이 그대 앞에서 쓰러졌고,

            그대의 분노의 불길은 얼마나 그들을 불태워

            버렸는가.

            삶과 죽음의 능선에 서서,

            그대는 홀로 인간 중의 가장 고귀한 사람이 되고

            말았구료.

            二

            님이여, 님이여, 나의 님이여!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르시는가.

            그대의 적이 없음을 한탄하시는가.

            이제,

            세상은 그대를 목메어 기억하게 되리라.

            난세를 떨치고 일어나,

            불세(不世)의 검명(劒名)을 남긴 그대이시여,

            홀로 무인이라 불리운 가장 위대한 검인,임을

            기억하리라.

            三

            불어라.

            불어라 바람,

            폭우는 세상을 울고 벼락은 대지를 울어라.

            만천하의 고봉 위에 우뚝 선,

            슬픈 나의 님의 운명을 울어라.

            먼 훗날,

            후인(後人)들은 말하리라.

            침묵의 언덕에 모여 한탄하리라.

            나의 님,

            오직 그대만이 이 시대의 진정한 무인이며,

            그대의 검은 강하디 강하였고...

            그대의 시선은 물결 위의 안개 같았으며...

            그대의 삶은 폭풍 속, 불 속의 구름 같았노라고...


Comment ' 7

  • 작성자
    류민
    작성일
    03.01.05 02:47
    No. 1

    오호, 대단한 글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1.05 02:54
    No. 2

    야설록님의 유객에 나오는 싯구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1.05 03:24
    No. 3

    내 사랑의 아픔을 지니었건만 그 아픔 그리지 말라
    하고,
    내 이별의 독약을 맛보았건만 그 독약 말하지말라
    하노라.
    멀리도 세상을 헤매인 끝에 한 사람을 골랐건만,
    그 사람 이름을 밝히지말라 하도다.
    그 발길에 이슬로 내리는 눈물도 말하지말라는 듯이
    흐르는도다.
    간밤에 그 입이 하는 말을 내 귀로 들었건만,
    그 말도 나더러 되뇌이지는 말라는 듯하였도다.
    그렇다. 그대와 헤어지고도 나는 내 집의 주인인 양
    온갖 헤아리지말라는 외로움을 섬기었도다.
    하염없이 섬기었도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아자자
    작성일
    03.01.05 08:23
    No. 4

    니미여~~!! 니미여~~!! 내곁을 떠나지 마~오..
    누가 부른 노래더라..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주신검성
    작성일
    03.01.05 11:10
    No. 5

    오홋!!!웅장한 필력!!!ㅡ_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최윤호
    작성일
    03.01.05 11:42
    No. 6
  • 작성자
    Lv.99 成魂
    작성일
    03.01.05 22:18
    No. 7

    오~~~ 뭔가 자극되는듯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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