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우이능선의 한 바위에 앉아
그녀와 해맞이를 하고 왔습니다.
새해를 다짐하는 저희의 오랜 관습이죠. ^--^ㅣ익!
뜨신 녹차 한 잔씩 하며 귤먹고 기둘렸습니다.
하늘이 코발트색으로 물들지요.
새벽별과 초승달이 동쪽에 걸려 있습니다.
차츰 지평선이 빠알갛게 달궈집니다.
하늘의 빛은 점점 창공의 푸른 빛으로 변해가지요.
오늘은 구름이 조금 껴있어서 걱정 했는데....
구름 가운데서
마치 계해년 새해가 눈을 뜨듯이
조금씩 물고기 모양의 해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마침내 빠알간 해가 둥근 모습을 갖추고
구름 밖으로 나온답니다.
쑤욱 나오는 순간
정수리부터 환한 금빛으로 물들어 가지요.
더이상 해를 직시하지 못할테까지 보다가
크게 박수를 치며
함성을 지릅니다.
온 도봉산이 들썩합니다.
"히이이이~~~야아아~~~`"
계해년 새해, 복된 나날 되시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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