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조카 봐주고 있슴다. ^^

작성자
Lv.1 신독
작성
02.12.26 00:38
조회
578

형님과 형수님은 맞벌이 중임다.

조카는 놀이방에 있고 했지요.

근데 거기도 방학이 있다나요?

당황한 형님과 형수님은 일주일간 조카를 봐달라고 했습니다.

승낙했져.

형님과 형수님이 조카를 데려와

열심히 놀아줬슴다.

글구 조카만 남겨두고 떠나느라 마음이 거시기한데.....

조카애는 그냥 빠빠이 하더군요.

형수님은 서운해 하며 가셨슴다.

키워노니....에효...정도.

조카애는 이제 두 돌 오개월된 여아임다.

엄마 아빠 간 뒤에도 잘 놀았져.

근데 잘 생각을 안하는 검다.

불을 끄고 자려 했더니 막 울며 엄마 아빠를 찾더군요.

그 때 알았슴다.

조카애는 엄마 아빠와 떨어져 자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애였져.

엄마 아빠가 집을 나서며 빠빠이 할 때도 곧 집에 갈 줄 알았나 봅니다.

다시 데리러 올 줄 알았나 봅니다.

많이 울다가 조카가 조아하는 "방귀대장 뿡뿡이"를 비디오로 틀어줬져.

울음을 그치더니 다 보구 집에 가겠담다.

어머니가 눈짓을 하시더니 알아서 하시겠다는 신호를 보내시더군요.

돌아와 고무림에 왔으나

엄마 아빠를 찾는 조카의 눈이 걸려 잠이 오질 않습니다.

앞으로 일주일의 긴 밤이 조카에게는 어떤 기분일까....하며....

부모 노릇이란 정말 하기 힘든가 봄다.

저도 재밌는 삼촌이 되어 놀아줄 순 있지만

같이 잠을 자 줄 아빠 엄만 아닌가 봄다.

아빠 엄마 노릇......

아빠와 엄마의 존재.......

세살 조카는 어떻게 느낄까요.....

낼은 더 잼있게 놀아줘야 겠슴다.......


Comment ' 8

  • 작성자
    장정수
    작성일
    02.12.26 00:42
    No. 1

    불효자 웁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님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2.12.26 00:44
    No. 2

    그때로 돌아가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때 제게 얼마만큼의 존재였는지 알고싶습니다..?

    어릴땐 많이 순수해서...

    ㅇㅔㅎㅕㅇㅓ...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2.12.26 01:48
    No. 3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빠인 저도 아이를 감당못하고
    속만태울때가 많은데......

    신독님 훌륭하십니다^^

    아이가 재워달라는 군요....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2.12.26 02:39
    No. 4

    음..신독님은 좋은 아부지가 되실것 같아염.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暗影 ▦
    작성일
    02.12.26 07:22
    No. 5

    그렇군요....애재우는 것은 역시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니지요.
    푹신푹신한 배에 올려두고 심장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 듯.....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2.26 08:50
    No. 6

    장정수님 아이콘이 매킨토쉬 클론들의 공식 아이콘인데..
    어떻게 되시는지...헐...

    그리고 신독님 좋은 삼촌 ..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천리향
    작성일
    02.12.26 08:54
    No. 7

    잘 꼬드기면.... 곧 아빠라고 부를꺼예요..^^;;
    조카애가 올라오면.. 엄마라고 부르라고 꼬시곤 했죠.. 지금도 가끔 저보고 엄마라고 한답니다. -_-V

    방뒤대장 뿡뿡이는 정말 최고의 캐릭터 인가 보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8.12 18:33
    No. 8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151 고무림을 위한 아자자님의 살신성인!! __(__)__ +23 Lv.1 신독 02.12.26 743
3150 건들면 둑겠군[동영상] +4 Lv.1 술퍼교교주 02.12.26 489
3149 몽환님 만났습니다 +7 Personacon 유리 02.12.26 499
3148 넘 슬픔다... T_T +5 Lv.99 운동좀하자 02.12.26 566
3147 울지 않는 새는 +10 妖舌 02.12.26 430
3146 돌아왔답니다^^ +9 송진용 02.12.26 557
3145 금강 그는 누구인가!!! +13 Lv.1 술퍼교교주 02.12.26 549
3144 과연 1,234,567 히트를 누가 차지 하려나..? +14 Lv.16 아자자 02.12.26 444
3143 술퍼가 초보운전일때.. +4 Lv.1 술퍼교교주 02.12.26 421
3142 [펌] 고사성어 유머. +8 Lv.99 운동좀하자 02.12.26 601
3141 탄생비화. +6 Lv.52 군림동네 02.12.26 377
3140 폐인과 빠순이의 전쟁... +7 Lv.52 군림동네 02.12.26 731
3139 제길... +5 Lv.38 月影(월영) 02.12.26 570
3138 험험, 중대발표 -_-;; +10 Lv.1 유이 02.12.26 697
3137 첫기억. +5 Lv.1 신독 02.12.26 460
» 조카 봐주고 있슴다. ^^ +8 Lv.1 신독 02.12.26 579
3135 [유머] 문생전(rocker傳) +6 류민 02.12.25 491
3134 [뉴스]거리에 현금 3천만원 뿌려 소동 -_-;; +7 류민 02.12.25 620
3133 그동안 저희는 바보였읍니다.. +13 Lv.1 등로 02.12.25 497
3132 무사히(?)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2 Lv.1 소우(昭雨) 02.12.25 379
3131 신기한 그림들.... +9 Lv.52 군림동네 02.12.25 480
3130 군대 추천좀 해줘요~~~~ +19 매화검선 02.12.25 537
3129 신독님의 글을 읽고 - 연인 만들기에 대한 참고사항 +10 Personacon 진신두 02.12.25 525
3128 구리수마수기념 끝말잇기 +25 Lv.1 술퍼교교주 02.12.25 363
3127 146시간의 사투... +16 ♡.을 전하는 전서구. 02.12.25 527
3126 제 아이콘입니다.. +5 매화검선 02.12.25 394
3125 오늘 채팅방에 유난히 사람들이 없네요~ +5 Lv.38 月影(월영) 02.12.25 355
3124 쩝..-_-a +6 하얀나무 02.12.25 297
3123 마리 구리수마수! +4 류민 02.12.25 354
3122 그리고 아이콘좀 있으면 하나만 보내주세요. +4 매화검선 02.12.25 52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