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슬픈 사랑...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
02.11.23 01:59
조회
747

..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말도 별로 없고 수줍음도 많이 타고 혼자있는 걸 즐겨하는....

그런 긴머리 소녀였죠.

그러던 소녀에게 첫사랑이 다가왔습니다.

누구냐구요?

소녀가 자주 들리는 서점 바로 옆에

레코드집이 새로 생겼거든요.

얼핏 본 그 집의 점원은

소녀가 상상하던 백마탄 왕자님이였구요.

부드럽고 상냥한 미소가 소녀를 사로 잡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거의 매일 그집에 들러서 레코드를 하나씩 사면서

그 오빠와 만났지요.

정말 하루도 안 빼먹구요.

하지만 오빠는 소녀에게 그렇듯이

다른 모든 손님에게도 친절하고 상냥했어요.

소녀가 보기에 오빠는 너무나 먼 왕자님이었습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찾아가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그 왕자님은 아마도 비웃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슬퍼했지요.

소녀는 점점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레코드집에 다시는 안 갔어요.

아니, 못 갔어요.

마음의 슬픔이 병이 되어 소녀는 그만 죽고만 거지요.

소녀의 유품을 정리하던 엄마는

소녀의 방 한구석에 잔뜩 쌓여있는 레코드판들을 발견했습니다.

포장이 하나도 뜯기지 않은 채로 차곡차곡 쌓여있는 판들...

사실 소녀에겐 그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플레이어가 없었거든요.

포장을 뜯어보니 그 속엔 편지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판들속에 모두다 한 장씩의 편지가

들어있었던 거예요.

매일매일 자신을 찾아오는 아름다운 소녀에 대한

사모의 마음이 잔뜩 들어있는 왕자님의 러브레터였죠......

왕자님은 소녀가 음악을 들으면서

자신의 편지를 읽어줄거라 굳게 믿고 있었던 겁니다. (*)  

정말 옛이야기..왠지 갑자기 외롭단 생각이 들어서리..^^

보신분들도 다시한번 보시길.~~~~

===========================================================

☆여자☆

저는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지금은..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사람이지만...

그를 한 때는 사랑했었습니다...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러나 그는 저를 사랑하지 않았나 봅니다..

아니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저는..고아였기 때문에..

부모의 사랑없이..외롭게 자랐죠..

그런 나에게..그는 정말..삶의 다른 의미로 다가왔고..

저는 그를....너무 좋아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어느새인가...저의 전부가 되어버렸습니다...

너무나 행복했고...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라도..어느곳에서라도..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그도 저를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저는 그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했습니다.

세상에서.....제가.....그를 위해선....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의 기쁨이 저의 기쁨이니까요...

그를..그렇게 뒷바라지 했습니다....

그를 생각하면...힘들게 일해도...행복했으니까요.

그렇게 행복했던...저에게...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에겐... 외롭게 자라온 나에겐...

정말.. 너무나 큰 시련이었습니다..

22살이 되던해에.. 저는...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의식을 잃었죠..그리고 기억이 없었답니다..

세상이 깜깜해졌죠...

나중에 깨어나서 세상을 봤을땐 너무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전 23살이 되는 동안.....의식이 없었답니다...

깨어나서 제일먼저 그를 찾았죠...

하지만...그는 없었습니다.

그리고..누군가 말해 주더군요..

그는.....저를.....버리고...미국으로 가버렸다고요...

그리고..다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전.....이해할수도 있지만.....

도저히.....그대로 납득할 순 없었어요...

그는...절...배신했으니까요...

그렇게 사랑했던 그가....죽지도 않은 저를...

그렇게 빨리 버릴수 있는가 해서...

도저히...... 이 배신을 용서할 수가 없었답니다..

저는 27살이 되던해에...결혼했습니다.

사랑....사랑이라고 말할수도 있을 것 같은...

그런 남자가 생겼죠...

그는 자상했으며...

고아인 저를 이해하는 그런 따뜻한 남자였어요...

그리고..무엇보다..그는..1년은 넘게...

저를 기다려 줄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남자라면..

전..평생을 믿을수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전..행복하답니다..

물론.....첫사랑의 배신과..슬픔을 간직하고 있지만..

그 말고...다른 또 따른 사랑을 얻었으니까요..

평생동안..행복하게 살겁니다...

그게..그에게 복수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남자☆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너무도 아름다운 착한 영혼을 가진 여자였지요.

그녀를 위해서라면 전 무엇이든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고아였습니다.

부모 없이 자라서..항상..외로움이 많았죠....

하지만...

그 외로움의 자리에 제 더 큰사랑이 채워질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건 많이 없었지만...

그녀와..함께하며..행복하게..

평생을 사랑하며 살 자신은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불행이..다가왔습니다.

그녀가..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제가.. 25살이 되던해에....

그녀는.....의식을 잃었고...

소중한..두눈을 잃었습니다...

저는..정말..죽고 싶었습니다...

그녀의 불행을 보고 있을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결심했습니다...

저의 두눈을 주기로...

그녀는 의식이 없는채로..수술을 받았고...

이제...아무것도...볼수 없게 되었죠...그녀 얼굴도..

그래서..전..떠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녀가 깨어난다면...이런 저를 보고...

고통스러워 한다는건..제가..용납할 수가 없었으니까요..

제가.. 그녀의 불행이..죽고 싶을만큼 괴롭듯이..

우린 서로 사랑했으니까요..

이 사실은 절대 비밀로 하기로.. 사람들께..다짐을 받고..

저는.....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영원히 그녀곁으로..돌아오지 않도록...

그리고....그녀의 결혼소식을 듣고..

행복을 빌어줬습니다..

영원히..행복하길..바랍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2.11.23 03:19
    No. 1

    어헝헝....T_T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암영(岩影)
    작성일
    02.11.23 07:41
    No. 2

    .....엉엉....으아아앙.....아침부텀.....흑흑흑....꺼이꺼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푸른이삭2
    작성일
    02.11.23 10:17
    No. 3

    두번째 사랑에서는 차라리 한쪽눈만 주고 둘이 합쳐 두눈으로 살아갔으면 좋을것을.... 그리고 이야기이긴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의 두눈을 한꺼번에 이식하는 것은 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암영(岩影)
    작성일
    02.11.23 10:58
    No. 4

    아름다운 그녀에게 한쪽눈만 주기에는....점....분위기가 확 바뀌겠군여...쯥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2.11.23 11:06
    No. 5

    몰래 잠입해서 미군넘 눈깔을 파와서 내꺼는 그녀를 주고
    난 그넘 눈깔을 이식하면 좋은건데...아깝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lullullu
    작성일
    02.11.23 12:07
    No. 6

    ...왠지 너무나 처절히 슬픈 사랑인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일호
    작성일
    03.02.28 00:51
    No. 7

    아직도 길은 머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冥王
    작성일
    06.08.02 12:46
    No. 8

    聖地巡例 中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95 단풍길~~~ +5 Lv.52 군림동네 02.11.24 668
1794 뒷북같지만....용문이 뭐죠??? +4 Lv.1 제갈중달 02.11.24 535
1793 이달의 순위가 신간란에 올라왔습니다...(*_*) +5 Lv.1 색중협 02.11.24 569
1792 너무 재밌네요...개그콘서트... +5 Lv.20 흑저사랑 02.11.24 662
1791 [잡설] 무협으로 본 세상 +13 일점홍 02.11.24 747
1790 게임의 달인... +15 Lv.52 군림동네 02.11.24 708
1789 명작 아이엠 옥.. +5 Lv.52 군림동네 02.11.24 619
1788 [겜]탁구.. +12 Lv.52 군림동네 02.11.24 614
1787 무척 피곤하고 .... 아프네요.. +8 Lv.20 흑저사랑 02.11.24 637
1786 [추천]안타까운 소식.... +6 Lv.20 흑저사랑 02.11.24 591
1785 테트리스의 달인..아니..심검의 경지.. +9 Lv.16 아자자 02.11.24 653
1784 여자빠텐더의 뻑가는 개인기 +8 Lv.16 아자자 02.11.24 733
1783 된장은 아무나 바르나..ㅡㅡ(진용님) +7 Lv.16 아자자 02.11.24 501
1782 엽기 CF +6 Lv.16 아자자 02.11.24 538
1781 애인없는 이유 (훔글) +9 Lv.16 아자자 02.11.24 539
1780 강호에는 이렇게 많은 문파가 있었다.....ㅡㅡ;; +9 둔저 02.11.24 1,123
1779 밤에는 꼬옥 하고 싶다 +21 Lv.16 아자자 02.11.24 672
1778 무슨 뜻일까요..ㅡㅡ? +8 Lv.16 아자자 02.11.24 503
1777 [잡담] 새로이 알게 된 사실 몇가지..... +6 둔저 02.11.24 596
1776 추억의 CF입니당^^;; +7 Lv.37 주신검성 02.11.24 532
1775 떠나라!! +7 검노(劍奴) 02.11.24 494
1774 공표!!! 이젠..변태는 없다. +16 十四歲美少年 02.11.24 982
1773 합성아이디.. +13 Lv.1 머나먼아르 02.11.24 674
1772 길거리 흡연 금지법..... +7 주먹대천하 02.11.24 634
1771 난 조용한게 싫어.......ㅠ.ㅠ +8 Lv.52 군림동네 02.11.24 534
1770 개미???벌???? +5 Lv.52 군림동네 02.11.24 541
1769 겨울~~~~ +4 Lv.52 군림동네 02.11.24 587
1768 아주 가끔은..... +6 Lv.52 군림동네 02.11.24 629
1767 추천 애니 내일의 죠... +6 Lv.52 군림동네 02.11.23 971
1766 오늘 다른 사이트도 조용하네요... +4 Lv.20 흑저사랑 02.11.23 63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