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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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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는사람의 등급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
02.10.23 23:12
조회
1,211

주식하는사람의 등급]

1. 9급(18품): 불주(不株)

주식을 전혀 알지 못하는 단계. 막연히 그런게 있다는 줄만 알고 있다.

2. 8급(17품): 부득(不得)

주식이 뭐하는 건지는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르는 단계.

3. 7급(16품): 부지(不知)

주식 매매를 할 줄은 알지만 실제로 거래는 개시하기 전의 단계.

4. 6급(15품): 불문(不問)

묻지마 투자단계. 정보도 분석도 필요없다.

5. 5급(14품): 외주(畏株)

드디어, 주식 무서운 줄 아는 단계.

하루만 떨어져도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고 본전 생각납니다.

밤에 잠잘 때도 내일 장 걱정에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 하고,

하루 하루 등락에 따라 울고 웃습니다.

6. 4급(13품): 주종(株從)

주식을 따라 다니는 시기입니다. 사면 하한가, 팔면 상한가가 바로 이 시기.

정보에 따라 자주 움직이지만 모두 뒷북.

7. 3급(12품): 소탐(小貪)

초보분들이 가장 탈출하기 힘든 단계입니다.

보유중인 주식이 올라도 이익을 실현하지 않고 과욕에 매도시기를 놓치고 결국 손실만 가중되는 시기.

손실종목은 본전이 될 때까지 보유한다는 생각으로 손절을 망설이게 됩니다.

가장 주의하셔야 할 것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장기보유해야만 하는 처지가 되는 것으로 소탐대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8. 2급(11품): 수기(受技)

챠트분석, 기술적 분석에 눈을 떠가는 단계입니다.

주식관련책을 읽어가며 대입하려고 노력해 보지만 잘 되지는 않습니다.

손절매라든가 분할매수, 분산투자등 주워들은 것은 많지만 실전경험부족으로

실제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9. 1급:(10품): 용기(用技)

종목선정에 아직은 힘이 부족함을 느끼지만 기술적분석이라든가 챠트분석을 스스로 주식시장에 적용하는 단계.

손절매등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자기 투자관이 서 있는 상태이지만, 아직은 운칠기삼의 단계.

10. 1단(9품) : 수졸(守拙)

졸렬하게나마 이제 겨우 제 한 몸은 지킬 수 있게 된 단계.

처음으로 강호에 나와 세상 구경을 하면서 땅 넓은 줄도 알게 되고, 하늘 높은 줄도 알게 되는 시절.

특징은 보다 보수적으로 운용하게 되고 원칙에 충실하려고 노력.

큰 수익은 거두지 못하나 큰 손실 역시 적어서 어느정도 주식에 눈을 떴다고  할 수 있습니다.

11. 2단(8품) : 약우(若愚)

겉으로 보기에는 어리석은 것 같은데, 사실은 그 나름의 생각과 지모(智謀)가 있으며

어느 정도의 기본기도 갖추고 있는 수준.

승부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겸허를 배우고 인내를 훈련하는 기간.

12. 3단(7품) : 투력(鬪力)

어느덧 힘이 붙어 싸워야 할 상황에서는 싸울 수가 있는 단계.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고, 서서히 수익이 늘어가는 단계.

13. 4단(6품) : 소교(小巧)

비로소 소박하게나마 기교를 부릴 수 있게 된 단계입니다.

전국을 살피는 안목이 좀 부족하기는 하나 부분적인 처리나 국지전에서는 테크닉을 구사하면서

스스로 주식의 묘미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때로 방황하고 좌절하게 되지만, 그런 시련과 아픔을 통해 점점 성숙해집니다.

일명, 작전주 및 세력주를 스스로 찾아다닐 줄 아는 시기.

대다수의 사이버 고수님들이 아마 여기에 속하지 않을까?

14. 5단(5품) : 용지(用智)

상당히 지혜로와졌습니다.

큰 이득을 위해서 작은 손해쯤은 감수하는 역량도 생겼고, 전술의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장 전체를 연관시키는 전략을 구상합니다.

승부에 대한 왕성한 지적 호기심을 스스로 주체하지 못해 새로운 세계를 향해 모험에 찬 먼 여행을 떠납니다.

사이버 초고수님중에 몇분이나 여기에 속하는지?

15. 6단(4품) : 통유(通幽)

주식의 심오한 세계로 들어 갔습니다.

주식의 진경(眞境)을 음미할 수 있는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이며

주식을 통해 그윽한 진리의 세계에서 황홀경을 경험한 단계인 것입니다.

사물과 현상의 본질에 접근했고 승부의 요체(要諦)도 터득을 하게 되었습니다.

16. 7단(3품) ; 구체(具體)

주식의 기술적인 면을 마스터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시장 앞에 서게 되는 순간이라면 언제 어느 때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식매매를 통해 조화와 중용의 정신을 구현하는 차원 높은 세계로 올라간 것으로

사람의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아마도 마지막 단계일 것입니다. 이런 분들을 일명 고수.

17. 8단(2품) ; 좌조(坐照)

여기서 부터는 사람의 노력만 갖고는 안되며 기재(棋才)를 타고 난 일부 선택된 사람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

가만히 앉아서 척 한번 보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의 온갖 변화,

삼라만상이 생성기멸(生成起滅)하는 우주의 섭리를 내다 볼 수 있게 되어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어는 순간 문득 제행무상(諸行無常), 승부의 허무를 깨닫습니다!

옛날식 표현으로는 준명인(準名人).

18. 9단(1품) ; 입신(入神)

신(神)의 경지!!! 승부의 허무의 세계를 초월!!! 名人!!!

저의 주식은 밥...........아...춥다.....ㅠ.ㅠ

감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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