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귀향의 얘기를 접하게 된건 군생활 중이었습니다. 동네 후배가 영화쪽 지망생인데 오랜만에 만난 술자리에서 스쳐가듯 말한거였죠. 영화판에서 투자 받기가 정말 힘들다는 얘기하다가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한동안 잊고 살다가 올해 초부터 귀향의 개봉이 임박했다는 기사가 하나,둘씩 나오더군요. 전부터 위안부에 대한 내용인건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는 몰랐는데 투자자가 없어 모금으로 겨우 투자금 충당하고, 배우분들도 거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출현했다는 기사들을 보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sns 보니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상영관도 엄청(정말 소규모) 적었고 주위사람들에게 말해봐도 처음 들어본다는 사람도 많았는데 참 놀랍습니다. 그만큼 조용히, 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스런 일입니다.
좋은 평이 많지만 직접 보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저는 오늘 저녁으로 예매했습니다.
그저 막연하게만 상상했던 위안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될거라고 예상합니다. 나이먹어 가면서 늘어가는건 눈물밖에 없다고 하는데 예고편만 봐도 우는 저로서는 조금 걱정이 됩니다만 그만큼 기대도 큽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상영관이 너무 적고 상영일자도 짧기 그지 없다는거.
메가박스와 롯데에서만 한정적으로 상영하고 cgv는 아예 상영관이 없더군요...
부디 흥행에 성공해서 일자와 상영관 모두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홈페이지
http://hug-togeth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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