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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의 금전관계에 대해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5.10.26 18:10
조회
1,023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가 우선 관건이겠지만,

주로 여기서 말하는 것은 어릴 때 만난 친구를 가리킵니다.

* 제 주관입니다.


1. 금전관계

기본적으로 친구에게도 돈은 빌려주지 않습니다.  급한 일이 있다고 빌려달라고 하면 그것은 빌려주는게 아니라 그냥 주는 것입니다. (작은 액수일 경우, 약 2~3일치 수입 이내)

평소 매우 건강한 사고방식에 바른 친구라면 몇회까지는 쌓인 신뢰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급한 일이고 액수가 내 월 수입의 반을 넘어가는 수준이면 그것은 빌려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갚을 때를 보아야 합니다. 1년후 갚겠다고 했다면 그대로 믿어 줍니다. 1개월 후에 갚겠다고 해도 마찬가집니다. 그런데 갚을 때를 지나서도 말이 없고, 한두번이 아니라 자꾸 미루면 신뢰하지 못하게 됩니다. 여러차례 반복되면 가까이 할 친구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급한일이 있다며 내게 80만원을 빌려갔습니다. 3개월안에 갚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날짜가 되자 미안하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두어달 더 보내고 나서 석달로 나눠서 주겠다고 합니다. 이정도까지가 친한 친구라면 있을 수 있는 흔한 예입니다.  (칼같이 갚으면 좋겠지만 그정도로 철저한 친구는 별로 없죠)


반대로 1달이내로 갚을거라며 빌려가서 몇달 연락이 없고, 전화 통화를 피하다가 연락이 되면 계속 미룹니다. 이런저런 변명을 댑니다. 그렇게 1년을 계속 미루기만 합니다. 다시 안볼 친구죠.  사정이 있으면 말해서 진심으로 양해를 구하면 좋은데, 이런 친구들은 그냥 닥 들어봐도 변명이라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태도에서도 바로 드러납니다. 약속일 전후로 먼저 연락이 와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친구는 밉지 않은데, 빌려준 사람이 먼저 전화할때까지 모르쇠로 모른척 하는 친구는 얄밉습니다.


친구사이의 신의는 약속도 중요하지만 대하는 진심에 있습니다. 소중한 친구라는 생각을 했을 때 나오는 행동이냐 아니냐를 두고 보면 됩니다.


2. 아래 사연에 대해


친구사이에 과외는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가급적 친구일수록 금전관계 및 이런 부탁은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정말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면 어려운 부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보은할 생각을 마음속에 담아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상대가 금전을 요구한다면 어렵게 부탁한 진짜 친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았다면 더더욱 진정한 친구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 친구는 나를 진정한 친구라 생각지 않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고 봅니다.


개인적 의견일 뿐입니다만 제생각을 밝히고 있습니다.  친구를 배려한다는 것은 자신이 잘난것을 내세우지 않고, 친구의 상황을 헤아려주며, 금전적 요구 및 댓가를 직접적으로 바라지 않는 것입니다.  게다가 아직 젊을 나이죠.


가정이 생기고 다면 조금 달라집니다. 왜냐면 더이상 나는 나 혼자가 아니고 가족이 있는 가장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소홀히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릅니다.  내가 조금 여유가 있을 때 베푸는 것을 좋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 그런 상황에서도 한가지를 봅니다. 금전관계에 있어서 두리뭉술하느냐 아니면 깨끗하냐를 봅니다. 약속을 피치못하게 한두번 어길 수는 있는데, 너무 자주 반복되고, 변명하기 시작하면 정리해야 할 것입니다. 그냥 아는 친구 정도로 말이죠.


반대로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내게 소중한 친구에게 어떻게 대할 것이냐를 말이죠. 저라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친구의 도움을 바라지 않고 , 내힘으로 극복해 나갑니다. 정말 정말 대단히 급할 때는 말할 수 있고,  그 어떤 일보다 앞서서 갚습니다. 믿고 빌려준 친구가 소중하기에 신뢰를 깨기 싫어서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친구를 보게 되면 차라리 그냥 밥 사달라고 합니다. 영화도 보여달라 하죠. 평생 그럴수야 없겠지만 친구도 형편닿는데로 아무 조건 없이 나와 만나줄 것입니다. 그것은 추억을 같이 하고, 같이 보낸 동안 쌓인 우정에 비례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정 수준이상의 돈을 빌린 후 갚지 않고 약속을 어기면서 변명하면서 신뢰를 깨는 친구는 멀리 하게 됩니다. 그 친구는 나를 소중한 친구로 생각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0.26 18:29
    No. 1

    돈 벌리기위해서 등쳐먹기위해서 친구관계를 유지하는건 양아치죠. 사기나 등쳐먹는경우는 가족이나 친구 친척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15.10.26 18:31
    No. 2

    돈과 친함사이에 문제가 있다면.. 친함을 빌미로 싸게 해주라는 것입니다. 친하면 더 챙겨줘야하고 지급해 주고 서로 편하게 해줘야 하는것이 아닌가요? 친하니까 싸게 이용해 먹을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사고방식이 일단 문제인것 같고.. 거기서 생기는 갈등을 친한사람끼리는 거래해서는 안되..돈관계는 안되는 걸로 결부시키게 더욱 문제입니다. 그냥 글러먹은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0.26 18:32
    No. 3

    그러네요.
    친구 사이에 금전 관계는 명확히 해야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광필자
    작성일
    15.10.26 18:39
    No. 4

    친구가 딱히 이용해먹으려는건 없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친한 친구에게는 환심을 살 이유가 없으니 다 같은 학생주머니에서 누가 거하게 낼 일도 없고요 명확히 따지고 보면 친구분이 님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취득한 부당이득이 없습니다. 과외의 경우엔 서로가 친하다는 사실에서나온 어쩔 수 없는 현상인 듯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고지라가
    작성일
    15.10.26 18:41
    No. 5

    왜 친한사람끼리 거래하면 안된다고 하는지 말해볼까요? 서로가 상대방 이용해먹을 생각밖에 안하거든요. 친하니까 더 싸게.. 친하니까 더 설렁설렁.. 전 국민이 그따위 정신을 얼마나 고수했으면 저말이 진리처럼 내려옵니까. 미친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5.10.26 18:51
    No. 6

    1번은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보통 100만원 미만은 빌려준다고 생각안하고 준다고 생각하는게 맘 편하더군요.. 그래야 다시 받더라도 공돈 받는 느낌.. 안준다면 머 그친구 안볼생각하면 되더라구요.. 어차피 줄사람은 늦더라도(보통 요즘 돈이 없다 담에 또는 얼마후에 줄께 라고 미리 말하더군요) 주는데. 안줄 사람은 절대 먼저 연락안하고 연락하면 변명만하면서 그까짓것 얼마나 되 하면서 적반하장격으로 말하는 인간도 있더군요.. 머 바로 끝내지만..
    2번은.. 참 애매함.. 친하다고 돈 덜주면서 일시키는것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더 주자니 내 형편이 안되고..
    친구와 일적으로 엵여서 좋은꼴 보는 사람 본적이 드물더군요.. 친구와는 일적으로는 그냥 서로 모르는 편이 좋더군요..
    안그럼 남보다 더 철저히 칼로 자르듯 일하거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Barebug
    작성일
    15.10.26 18:57
    No. 7

    친구한텐 큰 돈은 못빌려주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10.26 18:59
    No. 8

    그나마 친구도 아니면 10만원도 빌려주기 어정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5.10.27 02:11
    No. 9

    대체로 동의합니다. 떼였을 때 연 끊고 버린 돈 취급할 수 있으면 그냥 주면 됩니다. 그게 안 될 거 같으면 거절하던가 확실히 처리하던가 해야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홍시는감
    작성일
    15.10.27 09:13
    No. 10

    왜 과외해주고 돈 받는데 그게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는지 모르겠네요....작은 돈 오고가는 것도 아닌데ㅋㅋ 대학생한테 한달에 과외 세 개 한다고 치면 체감은 직장인 월급의 삼분의일 쯤인데요...? 그냥 과외 쌩초보였던 게 문제인 거 같은데요. 대충하고 돈떼먹으려 그랬으면 다음해에 왜 공짜로 해준다고 하겠어요.. 게다가 친구가 먼저 해주겠다도 아니고 과외해줘->그럼 돈 줘 이건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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