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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4 허재창
작성
15.08.13 13:33
조회
1,414

제가 생각하는 슬램덩크와 함께 최고의 만화인 H2

(이 가사와 h2만화 가사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데요 델리스파이스 분들이 h2를 토대로 음악을 만든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여기에 명장면들이 전부 녹아있죠.)

사실 작가가 이 글을 쓸때 히로와 히데오 롤모델이 있었다는 애기가 있죠

갑자원의 영웅 PL학원의 슈퍼스타 기요하라와 구와타

물론 스토리는 다르지만...아다치 미츠루작가는 이 둘의 이야기에 깊히 감명받아 영감을 얻었다하더군요.

기요하라=히데오, 구와타=히로


일본야구의 레전드 구와타 고시엔시절 피칭 ㄷㄷㄷ


일본야구만의 특화된 감동적 스토리죠.

일본의 고교야구선수권대회 고시엔.. 매년 봄 여름 3000여개의 일본 고등학교가 참가해 지역대회를 거쳐 한신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고시엔에서 열리는 대회.

3000여개 학교의 야구선수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고시엔

흔히 우리나라 고교야구하면 인기도없고 아무도 주목받지 못한다 생각하지만 고시엔에서의 활약은 즉 프로야구선수로 직결!!

또한 엄청난 팬을 거느릴정도로 인기스타로 발돋음합니다.그런 고시엔역사상 가장 뛰어났고 고시엔의 전설을 이룬 이들을 꼽으라면 일본인들은 단연 KK콤비를 꼽을겁니다. 만화책이나 영화에 나올법한 드라마틱한 KK콤비의 이야기는 이들이 현역에서 은퇴한 현재도..많은이들에게 화자되고있죠.일본 고교야구 명문인 PL학원의 구와타 마쓰미,기요하라 카즈히로 이둘의 영어 앞이니셜을 따서 KK콤비라 불렀습니다.83년 이둘은 모두 오사카의 야구명문 PL학원에 입학하게 됩니다.고시엔은 4000여개의 팀이 지역대회 포함 단일토너먼트로 붙기때문에 아무리 뛰어난 선수가 있는 학교래도단한번의 실수로 삐끗하면 바로 끝나는...

4000개의 팀중 49개팀만이 고시엔 본선무대에 설수있으니 본선진출만으로도 어마어마하게 어렵습니다. (이치로와 노모가 고시엔 문턱도 못밟아본것을 상기해본다면 말이죠.)

구와타는 투수로써 기요하라는 타자로써 데뷔했고 83년 여름대회 KK콤비는 무서움을 모르는 1학년 신인이었고 선배들과 함께 고시엔 본선으로 팀을 이끕니다.강호코우이치고교와 10대9로 피말리는 접전끝에 이긴 PL학원은 4강해서 바로 전년도 챔피언인강호 이케다고교와 붙었을때 아무도 PL학원이 이길거라 생각못했죠.

그도 그럴것이 이케다고교는 바로 전해 봄 여름대회를 2연패한 엄청난 강호였으니...허나 이 무서운 1학년들은 기요하라의 선제홈런과 구와타의 역투로 이케다고교를 꺽어버리고데뷔와 동시에 고시엔 우승을 하게됩니다.이때부터 일본언론들이 난리나게 되었습니다 한팀에 괴물 고교1학년생 콤비가 이루어낸 극적인우승에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쏟기시작했고 이들은 고교실절부터 프로야구 스타보다 더 인기가많은 고교생이 되었죠..

이들은 1학년때 바로 데뷔했고.주축선수로써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엄청난 인기를 얻게됩니다.프로데뷔전에 전국구스타가 되버렸습니다.(당시 일본 최고의 프로야구 스타였던 오치아이가 질투할정도였으니...)

고시엔이라는 대회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본선진출하는것도 엄청나게 어렵습니다.일본프로야구에 스타들조차 고시엔 근처도 못가본선수가 수두룩하며..또한 명문학교 선수들이 1학년에 주전 추축선수가 된다는것은..거의 말도안되는 일이죠..

이런 이들은 일본언론들이 엄청난 설레발을 치며 괴물1학년생 등장 이다 뭐다하며 호들갑을 떨정도로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그것도 전년도 봄,여름대회를 2연속 우승한 강호고교를 꺽고 우승했으니..

출장고교가 있는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싸우는 축제란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이때까지만해도 아무도 예측하지못했다 이것이 KK콤비 신화의 시작일줄은...

해가 바뀌어 84년 봄대회 이둘이 이끄는PL학원은 고시엔 결승까지 쾌속 진격을 하게됩니다.기요하라는 봄대회 신기록인 3홈런을 때려내고 구와타의 역투 그리고 구와타역시 2홈런을 때려내며 우승을 향해 달려가던중 고시엔 첫진출고교에게 결승에서 1안타 완봉패를 당하며..무참히 무너집니다

그리고..84년 여름대회..

PL학원에겐 이미 지역예선통과는 그저 의례일 뿐이었습니다..

엄청난 파괴력과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지역예선을 통과했고 고시엔 본선 1차전 기요하라가 1시합 3홈런 신기록을 새우며 쾌속진격 4강에서 다시 강호팀과 만나고..구와타가 8회말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내며 그들은 우승에 다가갑니다.허나 결승에서 이들은 또다시 무너지게 됩니다.연장 10회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투수 구와타가 끝내기 3점홈런을 맞고 무너지게되죠..고시엔 진출하는것도 어려운 고교야구에서 한해 3연속 결승진출,1회우승 2회연속 준우승에 머무르게 되면서 일본언론에선 이들의 인간적인 면까지 부각시켜 오히려 이들의 관심은 더욱더 커지게 되었죠..(참고로 고시엔은 봄,여름대회가 열리며 고교생이 최대 5번까지 출장을 할수있습니다,1학년 여름,2학년 봄 여름 3학년 봄 여름)

그리고 해가 바뀌어 85년 KK콤비는 마지막 고교생활을 준비하게 됩니다.고시엔 봄대회에 출장하여 압도적인 실력우위를 보여주며 4강까지 진출하지만..허나 훗날 기요하라의 팀동료가 될 이노상고의 와타나베 토미오에게 기요하라가 3개의 삼진을 당하고구와타는 최후까지 완투를 하였으나 결국 패배하게됩니다..그리고 최후의 여름...KK콤비의 마지막 고시엔대회..

1학년 첫 여름대회에서 화려하게 등장하여 우승을 했지만 그후 우승을 못한 그들은 최후의 고시엔대회를 준비합니다..

기요하라는 4번타자 구와타역시 타격이좋았지만 투구에 전념하기위해 8번타자로 출장한 이들의 마지막 고시엔대회..본선 2회전 고시엔 신기록인 32안타를 PL학원이 몰아치며 29대7로 승리

3회전 구와타가 완봉쇼를 펼치며 3대0승리 4회전 준준결승에서 6대3 승리 준결승까지 기요하라는 3시합연속홈런을 때려내며 우승을 향한 집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결승상대는 당시 기요하라의 라이벌이었던 후지이가 이끄는 우베상고였습니다(참고로 후지이는 대회 최다 타점 신기록보유자)

KK콤비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해서였을까?

이들의 마지막답게 고시엔사상 최고의 명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2회 구와타가 선제1점을 내주지만 4회 기요하라의 동점홈런 후 2대1로 앞서나가지만..구와타가 다시 후지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3대2로 다시 역전당하게 됩니다.그리고..기요하라의 6회 3대3을 만드는 동점홈런...

기요하라는 이홈런으로 한대회 최다 5호홈런,고시엔 통산 최다신기록 13홈런을 기록하게됩니다.그리고 9회말 3대3 2사이후 PL학원 선수였던 야스모토가 중전안타후 도루로 2후까지 진출

2사 2루..팀의 중심타선이었던 마츠야마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KK콤비가 이끄는 PL학원은..마지막 우승을 하게됩니다.

이때 일본 중계케스터의 고시엔은 기요하라를 위한것인가 라고 외치는 이말은..두고두고 고시엔의 대명사 격으로 남게됩니다.

고시엔 무대를 한번 밟아보는것조차 지극히어렵고 영광으로 생각하는 고시엔무대에서 이들은 5회모두 출장하여 2회우승2회준우승 1회4강 이라는 전설을 남기며..프로야구로 떠납니다...허나..이들의 전설과 고시엔때보다 더욱더 드라마틱한 야구인생을 프로에서 써나갈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아니 어찌보면 기요하라에겐 비극의 서막이 아니었을까..생각되지만..(훗날 희극으로 바뀌긴합니다.)

고시엔은 기요하라를 위해 있는것인가~ 라는 명언이 나오죠.

기요하라 카즈히로 고시엔 봄대회 역대 최다홈런(3호) 여름대회 역대 최대홈런 (5호)여름대회 한시합 최다홈런 (3개)여름대회 연속경기홈런 (3경기) 여름대회 최다루타 27루타..고시엔통산홈런1위(13개)90타수 41안타 고시엔 통산타율 0,441

고시엔 타자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는 ..기요하라.. 그는 어린시절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팬이었고 자신은 요미우리에 갈것이다 항상 이야기를 했습니다..그래서 모두가 기요하라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갈것이다예상했습니다. 기요하라의 요미우리 사랑은 어느정도냐면..자신의 출신지역인 오사카지역의 인기구단인 한신타이거즈를 응원 안한는것 그리고 요미우리를 끔찍히도 사랑한다는것

이면만봐도 그의 요미우리사랑을 볼수있죠

웃긴예로 기요하라의 어린시절 자이언츠의 잠옷과 한신잠옷이있었는데 그날 이긴팀의 잠옷을입었지만 왕정치의 세계신기록홈런달성을 지켜본 기요하라에게 자이언츠는 꿈의 무대가됩니다.

구와타 마쓰미

1학년때부터 에이스로 활약하며 고시엔통산 20승3패 (통산 최다승 전쟁전후 최다승.)방어율 1.55...197과 3분의2이닝..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또한 1학년때부터 팀내 에이스로 자리잡았음에도 그에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떨쳐버릴정도의 강한 정신력의 남자..구와타는 바로 프로에 가지않고 와세다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미리 선언했고프로구단들은 구와타의 스카우트를 포기합니다..당시 자이언츠의 감독은 기요하라의 영원한 우상 왕정치 감독이었고 기요하라는 자신이 꿈꾸던 자이언츠와 자신이 동경했던 왕정치감독의 자이언츠로 가는것을 꿈꾸기시작합니다.이둘의 우정은 영원할것같았지만.. 85년 프로드래프트에서...대사건이 터져버립니다..당시 일본드래프트 방식은 굉장히 특이해서 모든팀이 1순위선수를 적어낸뒤 같은선수가 나올시 추첨을 통해서 데려가는 방식이었습니다.어린시절부터 요미우리의 모자를 쓰고다니며 요미우리의 팬이었고 요미우리에 가겠다고 선언했고요미우리의 스카우터들도 1순위에 기요하라를 뽑겠다 언질을 주었기에 모두들 기요하라가 요미우리에 갈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구와타는 와세다대학에 진학하기할것이다 미리 언론에 수차례 언질을 주었기에프로구단들은 구와타의 영입을 모두 포기합니다.그리하여 모든팀들이 구와타를 포기하고기요하라를 노리는 그런 상황이었죠.

허나 드래프트장에서는 대이변이 일어납니다.요미우리는 1순위로 구와타를 지명했고...나머지 모든팀들이..1순위로 기요하라를 지명한것입니다.추첨끝에 기요하라는 세이부 라이온즈에 가게되었고...

당시 한반이었던 기요하라와 구와타는 또다른 프로행 동료인 선수에게 왜 구와타냐고..라고 교실에서 외치자..구와타가 씁슬히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문을 나갔습니다.기요하라는 실내연습장에 들어갔고 동기 친구들이 2시간동안 번갈아서 배팅볼을 던져주었습니다

2시간가까이 기요하라는 울면서 배팅볼을 쳤다고합니다.

기요하라는 믿었던 요미우리에게 배신을 당하고...자신의 우상 왕정치감독의 배신..믿었던 친구가 자신의 자리를 대신해서 요미우리에 가게되자결국 드래프트장에서 울먹이며 인터뷰를 마칩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반드시 복수를 하겠다고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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