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법(術法) 및 방중술(房中術)
강시
☞ 강시란 원래 객지에서 죽은 시체들을 고향에다 묻기 위하여 영환술사들이 부적을 붙여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시체이다.
영환술사들은 사람들이 놀라지 않도록 밤중에 강시들을 행진시키는데, 영환술사가 앞에서 요령을 흔들며 길을 인도하면 강시는 관절을 구부리지 못하기 때문에 껑충껑충 뛰어서 이동하게 된다.
무술을 논할 때의 강시공이란 스스로의 신체가 강시와 같은 특성을 띠도록 연마하는 방법과 죽은 시체를 이용하여 강시를 제련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강시공은 일종의 외공으로 이를 익히는 경우 도검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통을 느끼지 않게 된다.
또한 강시를 제련하는 경우에는 특히 생전에 무공을 익혔던 시체를 마교 전래의 비방에 따라 특수하게 제련하면 신체가 도검불침이 되어 매우 흉악한 병기로 사용된다.
이 강시는 급소가 없고, 신체가 전부 파괴되기 전에는 고통을 전혀 느끼지 않은 채 제작자의 명에 따라 살상을 계속하므로 대적하기가 매우 힘들다.
무협소설에서는 이 강사를 이용하여 환혼강시대법, 환혼백팔령시 등 무적의 대법들이 나오지만 결국에는 주인공에게 약점을 잡혀 전멸하게 된다.
몽환약(夢幻藥)
☞ 사람의 넋을 몽롱하게 만드는 약. 미혼약.
오늘날로 보면 마약의 일종이다.
미약(媚藥)
☞ 성욕을 증진시키는 약. 음약. 춘약.
미혼산(迷魂散)
☞ 정신을 몽롱하게 만드는 약.
오늘날로 보면 마약, 수면제와 비슷하다. 미혼약(迷魂藥)이라고도 한다.
미혼술(迷魂術)
☞ 방문좌도의 극악한 마공, 사공의 한 가지.
오늘날로 말하면 최면술과 같은 것이다.
대체로 이러한 류의 상대방의 정신을 빼앗는 마공은 상대방보다 내공이 높아야만 효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또한 상대방이 내공이 아무리 높더라도 그 근본이 정종 무공이 아닌 사마외도의 마공이라면 쉽사리 미혼술에 현혹당하게 된다.
그러나 상대방의 내공이 낮더라도 정통의 내공을 익혀 정력(정력)이 뛰어나다면 미혼술에 잘 당하지 않는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섭심술(攝心術)이 있다.
방술(傍術)
☞ 비정통파의 잡학으로 주로 주술, 기문둔갑술 등 사람을 현혹시키는 술법을 말한다.
방중술(房中術)
☞ 방사(남녀가 교합하는 일, 성교)의 방법과 기술.
무협소설에서는 여인들을 주축으로 한 사이한 문파가 있어 이 방중술과 미혼술을 이용해 정도의 기인들을 색의 노예로 만들기도 한다.
역용술(易容術)
☞ 얼굴을 바꾸는 술법, 즉 변장술을 말한다.
이 역용술의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약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즉 일종의 화장술이라 할 수 있다. 조금 더 고급의 방법은 인피면구(인피면구)를 사용하는 것이다.
소가죽이나 아니면 특수한 천을 이용하여 사람의 얼굴 형태를 만든 후 이가면을 뒤집어 쓰는 방법이다.
말 그대로 사람의 얼굴 가죽을 벗겨내서 약물 처리를 한 후 사용하는 끔찍스러운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고급의 방법은 내공으로 안면의 근육을 움직여 얼굴의 형태를 바꾸는 것인데, 이 방법이 가장 완벽하기는 하지만 자신의 내공이 소비되므로 오랜 시간을 지속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연단술(鍊丹術)
☞ 단약을 제련하는 법이라는 뜻으로 원래 본신의 삼매진화로 내단(內丹)을 제련하는 것을 말했지만 점차 단약, 그 중에서도 특히 불로장생약을 제련한다는 의미로 바뀌었다.
선도에서는 도를 이루기 위하여 수행하는 방법 중 바로 이 연단술에 매우 큰 비중을 둔다.
주안술(駐顔術)
☞ 나이가 먹어도 늙지 않도록 만드는 무공의 한 가지.
오늘날로 보면 일종의 피부미용법이다.
채양보음술(採陽補陰術)
☞ 여성이 방사를 통해 상대방의 원기를 흡수함으로써 자신의 공력을 증강시키는 것인데, 원기를 흡수당한 남성은 정혈이 고갈되어 목숨을 잃게 된다.
이 술법의 희생자로 가장 적당한 것은 동남이거나 아니면 내공이 정심한 고수의 두 부류이다.
무협소설에서는 정사양도가 모두 금기시하는 저질스러운 무공이라 표현된다.
또한 이와 반대로 남성이 방사를 통해 여인의 원기를 흡수하게 되면, 이를 채음보양술(採陰補陽術)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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