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중국의 역사는 아니지만, 무협을 쓸 때 상당한 도움이 될 것한 지식 같아서 올립니다]
사실 원래 고려시대까지 사형 집행과 처형 집행, 즉 죄인의 목을 공개처형에서 베는 자는 관군(오늘날의 경찰)들의 몫이었습니다. 뭐, 군인들은 최전방에서 전쟁을 해야해서 바쁘기 때문에 안되고, 일반 국민들은 담력도 담력이지만 살인 경험이 전무하니 안되고, 그나마 군인 다음으로 가장 담력이 강한 관군은 항상 전투 경험도 높고 하니 죄인의 목쯤 베는 것은 일도 아니었죠. 게다가 고려는 여러기에 걸치면서 전쟁에 여러 상황속에서 군인, 관군의 전투경험이 많아지면서 정예화 됩니다. 그것이 그들로 하여금 용감무쌍하게 만들게 한 계기죠. 가장 유명한 관군은 바로 야별초, 신이별초, 우별초 등의 삼별초이죠.
그러다 고려시대의 전쟁의 시대가 끝이나고, 조선시대의 평화기가 시작됩니다. 왕조 자체가 역성혁명으로 완전히 뒤바끼고 오랜 전쟁의 시대가 끝나면서 오랜 평화로 국민들은 좋아하지만 군율은 피폐해지고 군인, 관군들은 고려시대같이 강해지지 못하고 평화에 젖어버리죠. 즉, 훈련은 하나 전쟁 경험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 실제 사람을 죽여본 적도 없는 군인들만 모인 것이죠. 그렇다보니 군인, 관군들도 일반 국민들처럼 사람을 죽여본 적이 없는지라 막상 죄인을 공개처형때 죽이라 하면 점점 꺼리게 됩니다. 그런 현상이 각지에서 출몰하게 되자, 결국 정부(조정)에선 참다못해 관군들 대신에 죄인을 죽일 사람을 뽑습니다.
이왕이면 살인 경험이 많은 사람, 즉 연쇄살인마가 좋을 것 같다고 하죠. 흉악하기 그지없는 연쇄살인마들은 다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이죠.「이게 감옥에 갇혔으니 난 죽겠구나.」하지만 갑자기 관군이 어디론가 끌고가보니 그곳엔 갑옷을 입은 포도대장이 있습니다. 그가 말하죠「네게 선택의 기회를 주마. 여기서 망나니가 되겠나, 아니면 목 베임당해 죽겠나?」라고요. 이때가 바로 선택의 기회입니다. 그럼 끌려온 연쇄살인마는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합니다. 죽을까, 살까? 이미 죄의 뉘우침은 감옥에서 수없이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새 사람이 된지 오래라, 살게만 되면 더 이상 살인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한지 오래였죠.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민간인을 학살하려 하지 않았죠. 그래서 고뇌 끝에 망나니가 되겠다고 말합니다. 이미 연쇄살인마였던 살인마에게 죄수 하나 목 자르는 것쯤은 일도 아니니까..
이런 자들이 바로 망나니 입니다. 망나니 자체가 바로 연쇄살인마인지라 공개처형할때 죄인들 칼로 목베어 죽이는 걸로 돈 벌어먹고 사는 것이 망나니의 일이죠.
망나니들은 나이불문이 없습니다. 연쇄살인마면 전부 가능하기 때문에 심지어는 어린 소년도 있었죠. 검계 출신이 연쇄살인마였다면, 그가 어린 소년 즉 13살 정도였다면 연쇄살인마였다면 망나니가 되어서 죄인을 공개처형에서 죽이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망나니가 되어 사람을 죽이는데 나이는 상관없습니다. 그저 연쇄살인마, 남자, 그리고 승낙하면 누구나 다 칼을 쥐게하고 죄인의 목을 베게 하였죠.
당시 망나니를 망나니라고도 하지만, '사형 집행인'이라고도 했습니다. 왜냐면 사형때 사람을 죽이고, 집행했으니까요. 그리고 죄인을 죽였으면 감옥에 갇혀 생활했죠. 다른 감옥에 망나니가 없으면 그곳까지 멀리 원정을 가서 죄인을 대신 죽이기도 했죠. 특례로 죄인을 잘 죽이면 돈을 받으며 죄인을 죽이는 용병같은 망나니도 있었고, 망나니질을 오래 해서 죽인 죄인 숫자에 따라 특례로 망나니 생활을 청산, 즉 감옥에서 해방시켜준다는 약속을 받고 망나니가 된 연쇄살인마도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가지각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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