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munpia.com/govlckddnr7/novel/207679
제가 쓰는 글은 먼치킨도 아니고, 초반부터 5성급이니 S급이니 하는 것들을 얻지도 않습니다.
회귀도 하지 않았고, 나 혼자만 뭐 그런 것도 없습니다.
앞서 뿌려졌던 퍼즐 조각들이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맞춰져 가는, 그런 후반 지향형 소설입니다.
제가 썼던 글들 대부분이 그랬죠.
어떻게든 완결을 내보기 위해 달려봐도, 아무도 보지 않는 글을 내가 왜 써야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100화 가량 연재되었던 것들을, 아무도 보지 않는 공지에 연중한다 하고는 비공개 습작 처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멘탈이 박살나게 된 것은, 한번 초반을 다른 양판소처럼 엄청 자극적으로 썼을 때였습니다.
그때 반응이 좀 남다른 것을 보고 멘탈이 완전 박살나서는, 지금까지 써왔던 소설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습니다.
멘탈이 박살나니, 글이 제대로 써질 일도 없고, 그것도 결국엔 연중, 비공개 습작 처리되어 서재 한곳에 틀어박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 1년도 넘게 우울함에 빠져 문피아엔 로그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직업병인지 뭔지, 어느 순간, 소재나 스토리, 캐릭터들의 구상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구상 끝에 나온 글이 이번에 공모전 참가한 이 작품입니다.
종말이라는 배경에, 카메라 라는 기물을 가지고 생과 사를 넘나드는 주인공. 그리고 그런 주인공이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주변 인물들과 세상.
다양한 인간관계가 매력이 될 예정인, 그런 글입니다.
상당히 우울하구요. 인물 간의 갈등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전개가 느리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와 주셔서 감상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솔직히 말해, 입상은 바라지도 않구요.
그저 평균 조회수가 세자리 수를 넘는게 제 이번 소원입니다.
느릿느릿한 거북이 마라톤에 참가해주실, 독자분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부디, 당신의 그 귀하디 귀한 시간을 저에게 낭비해주셨으면....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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